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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배신 오해했지만"…팀킴이 밝힌 지도자 폭로 이유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4.14 08:58 수정 2021.04.14 10:28 조회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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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킴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컬링 대표팀 팀킴(Team Kim)이 전 지도자 갑질 폭로 이후 받았던 오해의 시선에 대해 토로했다.

1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 출연한 팀킴은 "강릉에 새 둥지를 틀게 됐다"며 근황을 밝혔다.

오랜 기간 몸담았던 경북을 떠나 강릉이라는 낯선 도시에 둥지를 튼 데는 이유가 있었다.

팀킴은 2018년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컬링 열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그해 11월 지도자 가족에게 갑질을 받아왔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태극마크는 되찾았지만 지난해 말 경북체육회와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소속팀이 없는 '무적' 신세가 됐다. 그런 팀킴이 새롭게 찾은 둥지가 지금의 강릉시청이었다.

'노는 언니' 멤버들을 "10년 동안 몸 담았던 팀을 떠나게 된 이유가 있냐?"란 물음에, 팀킴 선수들은 "우리가 겪은 일들에 대해 더 자세히 말을 하고 싶지만 현재까지도 진행 중인 일(재판)이라서 그러기가 어렵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부당한 대우들이 올림픽 이후에도 심해졌다. 그래서 '우리가 선수 생활을 이렇게 끝내더라도 이야기는 해보자, 우리가 조용히 있으면 나중의 후배들도 핍박을 받으며 운동을 할 것 같다'는 생각으로 공론화를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우리가 기자회견을 한 뒤에 '올림픽 끝나니까 돈 때문에 저런다', '배신을 한다'는 오해가 많더라. 그게 힘들었다. 또 재판을 하면서 대회 준비를 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운동에만 집중할 수 없는 환경이었지만 팀킴은 하나가 돼 위기를 이겨냈다. 그들은 "당시에는 힘들고 지치니까 후회를 하기도 했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면 잘했다고 생각을 할 것 같다. 지금은 많은 것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긍정 마인드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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