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윤여정,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서 韓 배우 최초 수상

강경윤 기자 작성 2021.04.12 07:33 수정 2021.04.12 10:05 조회 554
기사 인쇄하기
윤여정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영화 '미나리'의 윤여정은 11일(현지시간) 열린 제74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 수상자로 호명됐다.

이날 윤여정은 익살스러운 수상소감으로 눈길을 끌었다. 영상에서 윤여정은 "후보에 올라서 감사하다. 아, 이제 수상자다."라며 긴장감을 드러내더니 "모든 상이 의미가 있지만 이상은 특별히 영국분들에게 받아서 기쁘다. 속물적인 영국 사람들에게 받아서 정말 기쁘다."며 농을 섞은 수상소감으로 사회자와 후보들의 폭소와 박수갈채를 유도했다.

또 윤여정은 수상소감에서 지난 9일 타계한 엘리자베스 여왕의 남편 필립공을 추모하는 등 세심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건 윤여정이 처음이다. 영국 아카데미에서는 2018년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가 외국어영화상을, 2020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을 받은 바 있다.

윤여정은 미국배우조합 시상식에 이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25일 열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수상에 대한 전망을 한층 더 밝혔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