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8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오스카行' 윤여정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더 파더' 올리비아 콜맨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3.17 17:23 수정 2021.03.17 17:30 조회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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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윤여정이 영화 '미나리'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가운데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올리비아 콜맨이 부각되고 있다.

올리비아 콜맨은 '더 파더'(플로리안 젤러 감독)로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을 받았다. 영화에서 혼란에 빠진 아버지 곁을 돌보는 앤 역을 맡아 가족과 자신의 삶 가운데서 선택의 기로에 놓이는 딜레마를 섬세하게 표현해낸 놀라운 연기를 펼쳤다.

이미 오스카 트로피를 가진 여배우다. 2019년 영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로 글렌 클로즈를 제치고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2년 만에 다시 한번 오스카상에 도전한다.

올리비아 콜맨은 '더 파더'로 아카데미, 골든글로브, 영국 아카데미(BAFTA)를 비롯해서 31개 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 후보로 올랐고, 버라이어티와 골드더비 등 미국 유력 매체들의 예측에서 '미나리'의 윤여정과 함께 1~2위를 다투며 유력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윤여정 역시 만만치 않다. '미나리'에서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법은 잘 아는 할머니 '순자'로 분해 전미비평가위원회, LA비평가협회, 보스턴 비평가협회 등 미국 내 시상식에서 연기상 32관왕을 달성했다.

영국과 한국을 대표하는 두 여배우 모두 놀라운 연기력을 과시한 만큼 투표권을 가진 아카데미 회원들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스카 트로피의 향방은 오는 4월 25일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려진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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