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윤여정 "응원 감사하지만 부담도…연기, 등수 매기는 것 아냐"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3.16 15:28 수정 2021.03.16 15:56 조회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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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아카데미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미나리'의 주역 윤여정이 국내 배급사를 통해 한국 최초 오스카 연기상 후보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16일 오후 배급사 판시네마는 윤여정의 아카데미 노미네이트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격리 중이라 만날 수 없어 너무 속상합니다. 그동안 여러분의 응원이 정말 감사하면서도 솔직히는 굉장히 부담스러웠습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히며 운을 띄웠다.

이어 "사실 노미네이트가 되면 이제 수상을 응원하시고 바라실 텐데 제 생각에는 한 작품을 다른 배우들이 연기해서 등수를 매기는 것이 아니기에 이 노미네이트만으로도 상을 탄 거나 같다고 생각됩니다"라며 아카데미 후보에 선정된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런 영광과 기쁨을 누리기까지 저를 돕고 응원하고 같이 해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입니다. 사람이 여유가 생기면 감사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여유가 없을 땐 원망을 하게 되지요. 제가 많이 여유가 생겼나 봅니다. 지나온 모든 것에 감사하게 되네요. 다시 한번 상황상 직접 인사 못 드려 죄송합니다.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라며 '미나리'와 함께한 모든 이들과 한국 관객에게 가슴 뭉클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미나리

'미나리'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 총 6개 부문의 후보에 올랐다. 이는 오스카 역사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3개 부문에 동시에 후보에 오른 3편의 영화 중 하나로 기록되었으며, 작품상 후보에 선정된 최초의 아시안 아메리칸 필름으로 등극했다.

국내 박스오피스에서도 3월 3일 개봉일부터 13일간 1위를 차지한 것을 물론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4월 25일 열린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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