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9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윤여정 "오스카 후보, 꿈에도 생각 못해…자가격리 중이라 혼술"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3.16 10:14 수정 2021.03.16 11:47 조회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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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의 지명을 받은 것에 대해 "꿈에도 생각 못했다"는 반응을 내놨다.

16일 AP통신에 따르면 윤여정은 "전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며 "매니저는 (오스카 후보 지명 소식에) 저보다 더 감정적으로 됐고, 나도 멍해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니저가 인터넷을 보다 '와, 후보에 지명됐다'고 알려줬다"며 "매니저는 울었지만 나는 (어리둥절해서) 울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여정

윤여정은 캐나다에서 애플TV 플러스 드라마 '파친코' 촬영을 마치고 지난 15일 귀국했다. 후보 지명 소식은 공항에 도착한 뒤 한 시간만 매니저를 통해 전달받았다.

주변의 쏟아지는 축하에도 면대면으로 기쁨을 나누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자가격리 기간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다.

윤여정은 "모든 사람이 이곳에 오고 싶어 하겠지만 여기 올 방법은 없을 것이기에 저는 매니저와 함께 축하할 것"이라며 "문제는 매니저가 술을 전혀 마실 수 없어 나 혼자 술을 마셔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미나리'는 1980년대 미국으로 이주한 한국 이민자 가족의 정착기를 그린 영화. 윤여정은 이 영화에서 한국에서 순자를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넘어간 할머니 '순자'로 분했다.

'미나리'는 오는 4월 25일 열리는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총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됐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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