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가수 남태현이 유혈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에 대해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였다.
남태현은 2일 자신의 SNS에서 이른바 세 손가락 경례(Three-finger salute) 사진과 함께 "무장하지 않은 시민들에게 총을 쏘았는가. 미얀마 군경은 멈춰라."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세 손가락 경례는 독재에 저항하고, 대의를 위해 희생한다는 의미로 시위대를 하나로 묶는 행위로 자리 잡았다. 미얀마 안팎에서 민주화 시위대를 응원하는 의미로 쓰인다.
그룹 위너로 활동하다가 탈퇴한 뒤 자신이 설립한 레이블의 밴드 사우스클럽에서 보컬로 활동하는 남태현은 아시아에서 높은 인기를 끄는 K팝 가수 중 한 명이다.
남태현의 반 쿠데타 시위대 공개 지지에 미얀마 팬들도 SNS에 "고맙다."는 댓글로 화답하고 있다.
한편 미얀마 시민단체인 정치범지원협회는 지난달 1일 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한 달 만인 지난 1일까지 30명이 숨졌고, 천 백여 명이 연행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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