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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친 성범죄 의혹' 정바비, 검찰서 무혐의…"고통의 시간 보내"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2.16 08:32 수정 2021.02.16 09:44 조회 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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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바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전 여자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된 가을방학의 멤버 정바비(본명 정대욱·42)가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1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및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된 정바비를 지난달 말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경찰은 지난해 5월 정바비의 전 연인이자 가수 지망생인 20대 A 씨의 유족 측이 낸 고발장을 받아 수사에 착수했다.

정바비는 A 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을 저지른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A 씨는 지인들에게 이 같은 피해사실을 호소했고, 지난해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정바비는 1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지난 몇 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견디기 힘든 것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최초 언론 보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이라며 "하고 싶었던 얘기는 하염없지만 행간으로 보낸다. 그동안 너덜너덜한 마음이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가족 친지 그리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정바비 심경글 전문

무혐의 관련 제 입장문입니다

정바비입니다. 그동안 수사에 최대한 성실히 임하여 저의 억울함을 차분히 설명하였습니다. 수사기관에서는 당시의 카톡 등 여러 자료를 확보하여 검토하였고, 그 결과 제가 처음부터 주장해온 대로, 검찰은 최근 고발사실 전부에 대하여 혐의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지난 몇달간 형언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견디기 힘든 것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최초 언론 보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는 사실입니다. 하고 싶었던 얘기는 하염없지만 행간으로 보냅니다. 그동안 너덜너덜한 마음이 기댈 수 있게 어깨를 내어준 가족 친지 그리고 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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