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2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제41회 청룡영화상] 박정민, 수상 후 故 박지선 애도 "누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2.09 22:15 조회 4,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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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박정민이 시상식에서 세상을 떠난 故 박지선을 애도했다.

9일 오후 SBS를 통해 생중계된 제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박정민은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남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박정민은 "정말 예상을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주 작은 기대 정도는 하고 있었거든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이야기를 할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만약 제가 이 자리에서 단 한 사람에게만 고마움을 표할 수 있다면...딱 한 명이 떠오르네요."라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다만 악'을 촬영할 때 항상 괜찮냐고 물어봐 주고 늘 저의 안부를 챙기던 친구가 작년에 하늘로 갔습니다. 괜찮냐고 물어봐 주지 못한 것에 대해 사과를 하고 하늘에서 보고 있을 그 누나에게 최선을 다해서 연기하겠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했지만 오랫동안 우정을 나눠왔다. 지난해 박지선이 세상을 떠났을 때 박정민은 가장 먼저 달려가 빈소를 지켰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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