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윤여정, 골든글로브 아쉬움 달랬다…한국인 최초 美 배우조합상 후보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2.05 08:35 수정 2021.02.05 10:06 조회 2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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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르며 골든글로브 입성 불발의 아쉬움을 달랬다.

'미나리'는 4일 오전 8시(현지 시각) 발표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 앙상블상, 여우조연상, 남우주연상 총 3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며 오스카 입성 청신호를 밝혔다.

미국배우조합상은 미국 배우 조합이 주최하며 영화와 TV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국 내 모든 배우들이 동료 배우들을 대상으로 상을 주는 시상식이다.

특히 수상작 선정에서 아카데미상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유사성이 높기 때문에 '미리 보는 오스카'로 불린다.

미나리

작년 '기생충'도 이 시상식에서 앙상블상을 수상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미나리'팀(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도 '기생충'과 마찬가지로 영화 부문 앙상블상 후보에 올라 수상을 노린다.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영화. 제36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및 관객상 수상을 기점으로 제78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를 기록하며 전 세계 영화협회 및 시상식 59관왕 113개 후보의 쾌거를 이뤄냈다.

그러나 3일 발표된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최종 후보 명단은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평단의 호평 속에 수상 릴레이를 이어가던 윤여정이 여우조연상 노미네이트에 실패한 것을 두고 미국 언론도 "주최 측 최대 실수"라고 지적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영화인 '미나리'가 한국어 대사가 많다는 이유로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지목된 것을 두고도 잡음이 일고 있다.

2021년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은 4월 4일 개최된다. 또한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3월 15일,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미나리'는 3월 3일에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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