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30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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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방송하겠다"…故 빅죠, 마지막 방송서 남긴 말

김지혜 기자 작성 2021.01.07 08:37 수정 2021.01.07 09:47 조회 3,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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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죠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가수 빅죠의 사망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는 가운데 그의 마지막 방송 또한 주목받고 있다.

빅죠는 지난 6일 김포시에 위치한 한 병원에서 체내 염증 제거를 위한 수술을 받았으나 과다출혈 등 경과가 좋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빅죠는 유튜브를 통해 근황을 공개해왔다. 마지막 방송은 지난달 16일이었다. 자신의 아프리카 TV채널에 출연해 약 1시간 동안 팬들과 대화를 나눴다.

당시 빅죠는 "오늘은 길게는 아니고 잠깐만 방송하겠다. 여러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면서 "별풍선 받기 바라는 것 같아서, 솔직히 방송을 안 하고 싶었다. 절대 그런 것 아니고 여러분들과 조금이라도 이야기하고 싶어서 켰다"라고 말했다.

입원을 앞둔 솔직한 속내도 내비쳤다. 그는 "내일 입원 예정인데 입원이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 하지만 무조건 며칠 내로 할 거다. 입원하고 나서 괜찮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또 "자꾸 이런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 내일이라도 또 방송 켜겠다"며 팬들을 안심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빅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후 이 영상도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팬들은 그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며 "이제는 고통받지 말라", "편안히 쉬시길" 등의 추모 댓글을 달았다.

빅죠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래퍼다. 지난 2008년 그룹 홀라당으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데뷔 당시 186㎝ 키에 250㎏에 달하는 몸무게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후 트레이너 숀리와 다이어트 방송에 출연해 150㎏을 감량했으나 요요현상을 겪어 체중은 다시 320㎏까지 불어났다. 최근에는 심부전증과 당뇨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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