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스타 스타는 지금

유승준, 병역기피자 낙인 울분...'효순이 미선이 사건' 실언

강경윤 기자 작성 2020.12.20 09:34 수정 2020.12.20 16:07 조회 4,707
기사 인쇄하기
유승준

[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군 입대 발언을 번복하고 미국 시민권을 딴 가수 유승준이 19년째 한국에 입국을 금지하고 있는 정부 정책을 강하게 비난했다.

유승준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내가 나라를 팔았냐. 나라가 대체 얼마냐. 돼먹지 않은 처사를 하고 있다. 매스미디어의 말도 안되는 거짓말이 나를 병역기피자로 완전히 낙인 시켜놨다. 일개 힘없는 연예인이 한국에 가면 청년들의 사기가 떨어지나."라고 울분을 터뜨렸다.

앞서 육군 대장 출신 김병주 의원은 이른바 '유승준 방지법'을 발의했다. 해당 개정안은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한민국 국적을 상실하거나 이탈했던 남성'의 국적 회복을 원칙적으로 불허하고 입국을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서 유승준은 "나 하나 입국을 금지시키는 게 정의를 수호하는 일이냐. 국민들이 호구냐. 재외동포로서 한마디만 하자. 정치 그 따위로 할 거냐. 우리나라가 공산주의 국가, 사회주의 국가냐. 죽인 사람 또 죽이고 또 죽인다."고 항변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유승준은 실언을 하기도 했다. 유승준은 "효진이 미진이 사건부터 반미감정을 부추기고, 세월호로 국민을 선동하고 촛불시위가 혁명이냐 피 흘리지 않은 쿠데타 아닌가."라고 말했다. 유승준이 언급한 '효진이 미진이 사건'은 2002년 경기도 양주에서 주한미군이 조종하던 미군 장갑차에 여중생 두 명이 압사 사망한 사건을 이른 것으로 보인다. 피해 여중생들의 이름은 '효순이와 미선이'었다.

유승준은 이 영상에서 "내가 국민들과 약속했나. 군대 간다고 내 팬들에게 약속했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지키지 못한 것이다. 나처럼 모범적으로 연예인 생활을 한 사람이 있었나. 다 잊은 것이냐."라고 억울해하면서 "이제 한국 입국에 대한 마음을 비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유승준의 해당 영상은 20일 오전 기준 조회수 25만을 넘어섰다.

앞서 유승준은 병역 의무를 회피했다는 이유로 지난 2002년 입국을 금지당했다. 소송전으로 돌입한 그는 지난 3월 대법원에서 승소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재차 비자발급을 거부당했다. 연이은 한국행 좌절에 지난 10월 LA 총영사를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소장을 접수한 상태다.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