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엄정화, '부캐'의 시작은 '오케이 마담'부터…꽈배기 달인→시장→해결사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8.24 15:26 수정 2020.08.24 15:58 조회 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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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정화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엄정화가 영화부터 예능 프로그램까지 팔색조 '부캐'로 대중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최근 방송된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엄정화는 '켈리'라는 '부캐'를 사용하겠다고 선언했다.

'부캐'란 온라인 게임에서 사용하던 '부캐릭터'를 줄여서 부르는 말로, 최근 '평소 나의 모습이 아닌 새로운 모습이나 캐릭터로 활동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엄정화의 부캐의 시작은 예능보다 영화에서 먼저 시작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 '오케이 마담'에서 엄정화가 연기한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의 다채로운 매력이 빛나는 부캐를 공개한다.

◆ 꽈배기 맛집 사장

사랑스러운 매력이 돋보이는 꽈배기 맛집 사장 미영은 강한 생활력과 넉살로 오랫동안 영천 시장에서 자리를 지켜온 인물이다.

미영은 오픈과 동시에 꽈배기를 완판 시킬 만큼 극강의 찰진 손맛을 자랑한다. 뿐만 아니라 다정한 성격으로 시장의 모든 상인들에게 사랑받는 미영은 일명 영천 시장의 아이돌이라고 불릴 만큼 명성이 자자하다. 또한 컴퓨터 수리점을 운영하는 남편 석환(박성웅 분)과의 꿀 떨어지는 애정 표현으로 보는 이들까지 흐뭇한 미소를 짓게 만드는 미영은 배우 엄정화의 사랑스러움이 제대로 드러나는 부캐 중 하나로, 러블리한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 영천시 시장님(?)..VIP 승객

미영의 두 번째 부캐는 바로 영천시의 시장님. 이는 미영이 튀어 오르는 마카다미아를 재빨리 잡아채는 범상치 않은 손놀림을 첩보 요원이 꿈인 신입 승무원 현민(배정남 분)이 목격하게 되면서 탄생한 부캐다.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직업을 묻는 현민에게 수줍게 "난 그냥 영천 시장…"이라고 이야기한 것을 잘못 알아들은 해프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미영은 현민의 오해 하나만으로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특급 VIP로 급부상한다. 영화의 초반부부터 숨겨둔 실력을 조금씩 보여주는 미영의 실제 직업은 영화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지만, 엉뚱한 현민의 오해로 일어나는 에피소드에 관객들은 예측 불가한 웃음을 터뜨릴 것이다.

◆ 여성 액션 히어로..유일한 해결사

마지막 미영의 부캐는 바로 비행기가 납치되자, 승객들을 구하기 위해 숨겨진 내공(?)을 발휘하는 히어로 캐릭터. 하와이행 비행기의 유일한 해결사가 된 미영은 위협적인 테러리스트들을 모두 상대하는 시원시원한 액션 실력뿐만 아니라 리더십까지 보여주며 놀라움을 전한다.

평범한 꽈배기 맛집 사장이었던 미영의 숨겨두었던 액션 실력은 올여름 관객에게 유쾌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오케이 마담'은 코로나19 재확산이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관객과 만나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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