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제56회 대종상] 첫 여우주연상 정유미&세 번째 남우주연상 이병헌

김지혜 기자 작성 2020.06.03 20:47 수정 2020.06.04 11:05 조회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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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정유미와 이병헌이 대종상 남녀주연상을 수상했다.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정유미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으로, 이병헌은 '백두산'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생애 첫 여우주연상를 받게 된 정유미는 촬영 스케줄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82년생 김지영'을 연출한 김도영 감독이 대리 수상하며 "정유미 씨가 이 소식을 들으면 너무나 기뻐할 거다. 감독으로서도 이 상이 너무나 기쁘고 영광스럽다"라면서 "'김지영'의 얼굴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병헌은 "영화 '백두산'은 재난 장르의 영화인데 우리들이 살고 있는 현실이 그 어떤 재난보다 더 영화 같지 않나 싶습니다. 저는 시상식장이 낯설지 않은 편인데 오늘은 유난히 낯설고 어색합니다. 많은 관객들이 극장에서 영화를 편안하게 보신 지 오래됐을 거예요. 어쩌다 이렇게 됐는지... 아무쪼록 빠른 시일 내에 관객과 함께 웃고 울고 감동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라고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밝혔다.

이어 "영화에서 함께 호흡했던 하정우 씨, 이해준 김병서 감독님, 김용화 대표를 비롯한 제작진들, 스태프들, 관객과 이 영광을 나누고 싶습니다."라고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병헌의 대종상 남우주연상 수상은 이번이 세 번째였다.

ebada@sbs.co.kr

<사진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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