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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낸 정원중, 후속 대처 설왕설래…"사과 없었다"vs"응급실 갔었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9.10.25 08:54 수정 2019.10.25 10:05 조회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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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중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정원중이 교통사고를 내 피해자가 사망한 가운데 사고 경위를 비롯해 후속 대처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양평경찰서에 따르면 정원중은 22일 오후 7시경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한 대형마트 앞에서 마트로 좌회전하던 중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를 몰던 배달업체 직원 10대 이모군이 크게 다쳤고, 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고 헬기 이송을 준비하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결국 숨졌다.

사고로 목숨을 잃은 이 모씨 측은 정원중이 불법 유턴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음주운전이나 신호위반 등 12대 중과실에 해당하는 사고는 아니라고 전했다.

하지만 현장 주변에 어두웠고 신호기가 없는 교차로였기 때문에 시야가 확보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원중을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사고 후 대처에 대한 양측의 입장도 엇갈리고 있다. 피해자 측은 "정원중은 사과는커녕 장례식장에 얼굴도 안 비추었다"고 분노했다. 이에 대해 정원중 측은 "사고 후 응급실에 찾아갔다. 경황이 없어 못 보신 듯하다. (피해자의) 빈소에도 찾아가고 싶었지만 시기를 기다렸다. 내일 유족을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원중은 1994년 영화 '우리 시대의 사랑'으로 데뷔한 중견 배우다. 이후 '박봉곤 가출사건', '박대박', '화산고', '변호인'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로는 '미스터Q' '젊은태양' '맛있는 청혼' '동네변호사 조들호' '우아한 가' 등에 출연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쳐왔다.

KBS2 TV 주말극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아버지 문준익 역으로 출연 중이었다. 사고 이후 드라마 제작진에게 하차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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