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뮤직

"선을 넘었다"…백예린, 팬 저격 논란에 휩싸인 이유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5.07 08:37 수정 2019.05.07 08:49 조회 5,971
기사 인쇄하기
백예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가수 백예린이 미발표곡 '스퀘어'(square)에 대한 입장을 밝힌 후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백예린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스퀘어'를 발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내고 싶다고 팡팡 낼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일단 알아줬으면 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2년 전 영상인 만큼 제가 좋아하는 음악도 부르며 느끼는 감정들도 저도 많이 바뀐 것 같다"며 "지금까지 제 안에 있는 것들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무대에서도 제가 하고픈 것들을 자유롭게 하다 보니 그걸 좋아해 주는 분들이 많아졌고, 감사하게도 사랑을 많이 받게 된 것 같다"라고 전했다.

백예린은 "지금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공연에서 그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노골적으로 실망하고 한숨을 쉬는 몇몇 관객들을 보면서 다음 곡에 집중할 수 없었다"며 "이제는 오랜 친구들이나, 처음 보는 분들한테도, 인사보다도 '스퀘어' 언제 나오냐는 소리를 더 많이 듣게 된 것이 다양한 음악을 하고 싶은 저에게는 씁쓸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머리카락이 하얘질 때까지 오래오래 하고 싶다. 근데 당장은 제가 하고 싶은 재밌는 것들을 하고 싶다"며 "그렇게 하다 보면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square보다도 더 좋은 노래들이 나올 수 있을 거다. 제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달라"고 당부했다.

이후에도 일부 팬들은 SNS 다이렉트 메시지로 '스퀘어 좀 내줘요'라고 요청했다. 이에 백예린은 해당 팬들의 메시지 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이렇게 긴 글로 이해를 부탁했는데도 선 넘는 애들이 항상 있네"라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백예린의 대처에 일부 팬들은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미발표곡을 아끼고 사랑하는 팬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고 SNS 아이디가 노출되게 공개한 것은 팬을 저격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스퀘어'는 백예린이 지난 2017년 한 축제에서 공개한 곡이다. 정식으로 발매한 노래가 아님에도 직캠을 통해 400만 뷰가 넘는 클릭 수를 기록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백예린은 지난 3월 두 번째 솔로 미니앨범 '아우어 러브 이스 그레이트'(Our love is great)' 및 타이틀곡 '그건 아마 우리의 잘못은 아닐 거야'를 발매하며 2년 3개월 만에 컴백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