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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승리, 일본인 상대 성접대 의혹…YG도 수사선상 오르나

강경윤 기자 작성 2019.04.26 13:41 수정 2019.04.26 13:44 조회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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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승리가 일본인 투자자들을 상대로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경찰이 승리의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도 이 사안과 관련해 수사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유리홀딩스를 공동 설립한 승리와 유 모 씨는 지난해 12월 일본인 투자자 일행 7~9명을 서울 용산구의 한 고급 호텔에서 접대했다.

경찰 조사에서 유 씨는 "약 4000만 원을 성매매 공급책에게 입금해 일본인 투자자들을 위해서 성매매 여성 10여 명을 불러서 방마다 들여보냈다."며 성접대를 인정했다.

승리는 당시 일본인 투자자 일행의 호텔 숙박료 3000만 원을 계산했다. 하지만 성매매는 전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승리가 사업 파트너인 유 씨와 마찬가지로 일본인 투자자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하려 한 의도가 있다고 보고 승리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양현석

특히 경찰은 승리가 호텔 숙박료를 YG엔터테인먼트 법인 카드로 사용한 점이 확인되자, YG엔터테인먼트와 이 사건의 연관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승리가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카드를 사용해 유리홀딩스 일본인 투자자 일행의 숙박료를 사용했다면 업무상 배임의 가능성도 있을 뿐 아니라, YG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들에게 지출을 부풀리기 위해 법인카드를 사용하게 했다면 탈세의 목적이 있었는지도 따져봐야 하기 때문이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승리의 YG 법인 카드 사용 보도와 관련해 "이 카드는 업무 외적으로 발생한 개인 비용에 대해 승리가 부담하고 결제했으며, 소속 가수 수익을 입금해주는 카드"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논란이 불거진 뒤 YG엔터테인먼트는 국세청의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은 바 있다. 승리가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일본 투자자 숙박료로 YG엔터테인먼트 법인카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YG엔터테인먼트 역시 수사선상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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