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2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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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중, 발달장애 아들 언급하며 눈물→시청자 응원 쏟아져

김지혜 기자 작성 2019.02.25 08:45 수정 2019.02.25 09:42 조회 6,0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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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중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권오중이 발달장애를 앓는 아들을 언급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일밤-궁민남편'(이하 궁민남편)에서 출연진들은 권오중을 위한 '갱년기 파티'를 열었다. 심리전문가 김영한 소장은 '이중 자아 기법' 치료를 통해 권오중의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김용만은 '희망' 역을 맡아 상황극을 펼쳤다.

김용만은 "난 네 마음속에 계속 있었는데 너는 가끔 내가 없는 것처럼 행동해서 서운했어"라고 운을 뗐고, 권오중은 "그렇지 않아. 항상 있었어"라고 답했다.

또 김용만은 "내가 아는 권오중은 굉장히 밝은 아이다. 그런데 힘든 일 때문에 타협을 보려는 것 같다. 가끔 희망을 잊고 사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권오중은 "희망아. 나는 우리 애가 나을 줄 알았어"라면서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우리 애가 가끔씩 '나 언제 나아?'라고 물어보는데 내가 뭐라고 이야기해야 하니"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김용만은 "이런 이야기를 네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아질 수 없다고 해서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라고 위로했다.

방송에서 늘 밝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준 권오중이기에 이날 모습을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권오중 아들은 전 세계에서 15명, 국내에는 1명뿐인 희귀 발달장애를 앓고 있다. 과거 권오중은 "아들이 평범하게 태어나지 않았다"며 "굉장히 특별한 아이를 키운다고 생각한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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