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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누범' 차주혁, 법정에서 "아버지께 죄송하다"며 눈물 흘리더니 …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2.27 15:24 수정 2018.12.27 15:29 조회 8,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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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혁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아이돌 출신 배우 차주혁이 마약 투약 혐의로 복역하다가 출소한 지 12일 만에 다시 같은 혐의로 적발돼 검거돼 충격을 안긴 가운데, 그가 지난해 법정에서 죄를 뉘우친다며 눈물을 흘리며 했던 최후 변론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다.

27일 서초경찰서는 차주혁을 마약류관리에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 지난 26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차주혁은 지난 25일 새벽 4시께 서울 서초구 소재 아파트에서 큰 소리로 소란을 피우다가 해당 주민과 경비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경찰 조사 과정에서 실시한 시약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아 입건됐다.

앞서 차주혁은 지난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 등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고 이달 14일 형기 종료로 출소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진행된 마약 투약 혐의 및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차주혁은 법정에서 "군 제대 이후 마약에 빠졌다. 불확실한 미래와 가족에게 사랑을 받지 못한 모습 때문에 마약에 빠진 것 같다. 스스로 마음을 잡지 못했고, 이번 일로 소중한 많은 것을 잃었다. 수감 생활을 하며 진심으로 죄를 뉘우쳐야겠다고 생각했고, 앞으로는 밝고 의미 있는 삶을 살고 싶다"고 재판부에 선처를 요구한 바 있다.

이어 차주혁은 아버지를 언급하면서 "묵묵하게 절 응원하셨는데, 최근 교통사고를 당하셔서 많이 편찮으시다. 아버지께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걱정만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눈물을 훔쳐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당시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이것저것 마약에 손을 댔다는 것이 상당히 마약에 중독됐다고 보여진다. 지금 상태를 유지해 마약 등을 접촉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더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1심에서 선고된 1년 6개월 실형 판결을 확정한 바 있다.

차주혁은 2010년 그룹 '남녀공학'의 멤버 '열혈강호'로 데뷔했다. 그는 과거 성범죄 논란 끝에 그룹을 탈퇴한 뒤 연기자로 활동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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