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이영자 "아버지, 친구 잃은 아픔 나도 다 알아" 눈물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2.04 07:44 수정 2018.12.04 09:39 조회 2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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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가 아버지와 친구를 잃은 아픔을 밝히며 시청자의 사연에 공감했다.

3일 방송된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언젠가부터 180도 변한 딸이 고민이라는 엄마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천사 같았던 딸이 자취를 시작한 이후 학교도 가지 않고 매일 소주를 4~5병씩 마시며 심지어 경찰서에 불려 간 적도 있다고.

일탈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딸은 "아버지와 친구 네 명이 올해 같은 시기에 세상을 떠났다.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 날 찾았지만 매정하게 거부했고 죄책감에 시달렸다. 아버지는 내 편을 들어주는 분이었다"라고 털어놨다.

이 사연을 들은 이영자는 "나도 아버지를 잃었고 친구도 잃어봤다. 딸이 어떤 상태인지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내가 잘못된 선택을 하면 누군가가 나만큼 아플까 봐 멈췄다. 자신과 싸워야 한다. 엄마는 강자가 아니다"라며 조언했다.

이날 이영자는 아버지를 여읜 아픔과 절친인 최진실을 먼저 하늘나라로 보냈던 기억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영자의 진심 어린 조언에 모녀는 마음을 열고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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