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에릭남,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무료 대관하는 이유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0.22 09:01 수정 2018.10.22 11:49 조회 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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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에릭남이 미국에 이어 한국에서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대관 행사에 앞장선다. 

앞서 에릭남은 지난 8월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미국 개봉 당시 고향인 애틀랜타의 한 극장 전석을 통째로 구매해 팬들에게 무료 관람을 선사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SNS를 통해 "주류 미디어에서 우리(아시안)를 폄하하거나 왜곡하는데 지쳤다. 우리는 괴짜 기술자나 수학 천재, 닌자 자객이 아니다. 우리는 우수하고 아름답고, 섹시하며 그 이상이다. 우리가 여기 있고, 어떤 것을 할 수 있고 얼마나 중요하고 영향력을 지녔는지 보여주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글을 남겼다. 또한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성공은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의 미래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글도 남겼다. 

에릭남은 10월 2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한국에서도 무료 상영회를 열게 됐다. 한국에서도 대관 행사를 열게 된 이유에 대해 "드디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이 한국에서도 개봉한다. 미국에서처럼 한국에서도 무료 대관 행사를 진행하게 됐다. 재미있는 영화니 입소문을 많이 내달라"고 전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무료 상영회는 10월 22일 오후 8시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다. 에릭남은 해외 일정으로 참석이 어렵지만 상영 전 영상을 통해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크레이지

에릭남이 이처럼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을 지지하는 이유는 한국계인 아쾨피나와 켄 정을 비롯해 영화의 출연진 전원이 100% 아시안 캐스팅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할리우드에서 전원 아시아 배우가 출연한 것은 1993년 '조이 럭 클럽' 이후 25년 만이다. 

이에 소셜미디어에서는 아시아계 연예인들을 중심으로 금빛 피부색을 가진 아시아인들에 대한 편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의미의 '#goldopen(골드오픈)' 운동이 일어 영화의 흥행몰이에 한몫했다. 또한 엠마 왓슨, 크리스 프랫, 드웨인 존슨, 리즈 위더스푼, 저스틴 비버, 제시카 차스테인, 엘렌 드제너러스 등의 셀럽들도 가세해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에 지지를 보냈다.

이 작품은 올해 프렌차이즈가 아닌 단독 영화로는 유일하게 북미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전 세계적으로 2억 3천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두면서, 3천만 달러인 제작비 8배에 가깝게 벌어 들였다. 지난 10년 간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 중에서 최고 흥행을 거뒀고, 성공에 힘입어 속편 제작까지 확정되었다.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은 중국계 미국인인 뉴욕 대학교 경제학 교수 레이첼 추(콘스탄스 우)가 남자친구 닉 영(헨리 골딩)과 함께 싱가포르를 방문해 그의 부유한 가족들을 만나면서 겪는 일들을 재치 있게 그린다. 10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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