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8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뷰티풀 데이즈' 이나영 "시나리오 보고 놀라…하고 싶었던 캐릭터"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9.04 17:17 수정 2018.09.04 18:18 조회 2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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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이나영이 6년 만에 스크린 컴백작으로 '뷰티풀 데이즈'로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4일 오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나영은 '뷰티풀 데이즈'가 개막작으로 선정된 것에 대해 "부산국제영화제는 한국 배우로서 가장 기다리고 기대되는 영화제다.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이 오시는 자리에 '뷰티풀 데이즈'를 첫 번째로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다. 또한 영화를 어떻게 봐주실지도 궁금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뷰티풀 데이즈'는 어린 나이에 아들을 낳고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한국에 온 탈북 여성의 삶을 그린 영화. 이나영은 삶의 시련을 겪은 탈북 여성으로 분했다.

영화 '하울링'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이나영은 "감독님의 대본을 봤을 때 깜짝 놀랐다. 내가 하고 싶었던 형식, 캐릭터가 접목돼있는 시나리오였다. 그래서 보자마자 마음을 결정했다"면서 "결코 약하지 않은 비극적 사건을 겪었음에도 삶에 지치지 않고 담담하게 살아가는 캐릭터였고 그걸 감독님이 잘 표현해주셨다."고 작품에 매료된 요소들을 언급했다. 

뷰티풀

이어 "영화를 찍고 나서는 제가 몰랐던 어떤 부분들에 대해서 공부를 하게 됐다. 감독님의 영화 스타일에 참여하게 돼 좋았다. 이제까지와는 조금 다른 방식으로 촬영하셨다. 콘티와 분위기 느낌을 머릿속에 다 갖고 계시더라. 좋은 마음으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윤재호 감독은 2016년 영화 '히치하이커'로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주목받은 영화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석한 윤재호 감독은 "개막작으로 선정돼 영광이다. 저예산 예술영화지만 뜻이 있는 분들과 힘을 합쳐 만든 영화다. 많은 이들이 보러 와주시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영화제는 10월 4일부터 열흘간 영화의전당과 롯데시네마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0개 스크린에서 79개국 323편을 상영할 예정이다. 개막작은 윤재호 감독의 '뷰티풀 데이즈', 폐막작은 원화평 감독의 '엽문 외전'이 선정됐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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