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금)

방송 프로그램 리뷰

'전참시', 세월호 화면 사과 후에도 후폭풍…게시판 비공개 전환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5.09 12:18 수정 2018.05.09 14:12 조회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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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참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방송 중 세월호 사고 화면을 내보낸 것과 관련해 제작진이 사과했지만 후폭풍이 거세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은 이영자가 어묵을 먹는 장면에 세월호 참사 뉴스특보 화면을 삽입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제작진은 9일 "세월호 피해자 가족 여러분과 시청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논란이 된 장면 사용에 대해 "모자이크로 처리돼 방송된 해당 뉴스 화면은 자료 영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부터 모자이크 상태로 제공 받은 것으로, 편집 후반 작업에서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송에 사용하게 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어 "해당 화면은 방송 중 관련 사실을 인지한 뒤 곧바로 모든 VOD 서비스를 비롯한 재방송 등에서 삭제 조치했다. 해당 화면이 선택되고 모자이크 처리되어 편집된 과정을 엄밀히 조사한 후, 이에 합당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 또한 앞으로 자료 영상은 더욱 철저히 검증하여 사용하겠다. 이 같은 사실이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아프실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제작진의 사과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비난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자 제작진은 프로그램 게시판을 글쓴이 외에는 열람할 수 없도록 막아놓았다.

이에 더 화가 난 시청자들은  '일베 아웃', '폐지하라' 등 제목에 한 글자씩만 쓰는 일명 '세로드립'을 통해 MBC에 강력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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