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1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김수로가 꼽은 '3대 미녀' 정윤희는 누구?…70년대 트로이카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4.24 09:03 수정 2018.04.24 09:29 조회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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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김수로가 김성령, 손예진과 함께 '3대 미녀'로 꼽은 정윤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23일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김수로는 김성령의 미모를 극찬하며 "대한민국 3대 미녀"라고 말했다. 3대 미녀 중 김성령과 손예진은 누구라도 알 수 있지만 정윤희는 다소 낯선 이름. 그도 그럴 것이 70~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지금은 활동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윤희는 1970년대 장미희, 유지인과 함께 '충무로 트로이카'로 불렸다. 1975년 영화 '욕망'을 통해 데뷔했으며 해태제과 전속 모델, TBC(동양방송) '쇼쇼쇼' MC를 맡으면서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특히 1977년 드라마 '청실홍실'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영화 '뻐꾸기도 밤에 우는가',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로 1980년과 1981년 대종상 여우주연상, 영화 '사랑하는 사람아'로 1981년 백상예술대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다. 

청순하면서도 귀여운 데다 고전미 넘치는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였다. 한 성형외과 전문의는 정윤희의 얼굴에 대해 "세로 비율과 가로 비율이 모두 황금비율이다. 이런 미인들만 있다면 성형외과 의사들이 먹고살기 힘들 것"이라며 평가하기도 했다. 

정윤희는 1984년 조규영 중앙건설 회장과 결혼하면서 은퇴했다. 그러나 결혼 이후의 삶은 파란만장했다. 남편의 사업 실패와 막내아들의 사망 등 안타까운 소식이 이어졌다. 미국에서 유학 중이던 아들은 2011년 급성폐렴증세로 입원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또한 남편의 사업이 실패하며 20년 넘게 거주해왔던 압구정 아파트도 경매에 부쳐졌다.

현재는 경기도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몇 해 전 한 방송국이 정윤희의 근황을 포착해 공개하기도 했다. 예순이 넘은 나이지만, 변함없는 미모였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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