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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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지인들이 언론플레이” vs “2억원 손배소 외 법적조치 예정”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3.21 14:45 수정 2018.03.21 14:53 조회 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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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국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김흥국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가 “김흥국 측 지인들이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A씨의 #미투 첫 보도부터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는 MBN 뉴스8 측은 A씨가 공개한 A씨와 김흥국의 지인 B씨와의 대화 내용 녹취를 공개했다. B씨는 한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A씨가 김흥국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몰랐다. 기회가 있었는데 A씨는 나에게 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던 인물이었다.

뉴스8 측이 공개한 녹취를 보면, 김흥국의 지인 B씨는 A씨가 “여자로서는 상처이고, 김흥국과의 식사 자리에서 그런 일이 벌어졌다.”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자 “그런 자리에 왜 갔나. 아무리 잃을 게 없다 하더라도 (분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취지의 말을 했다.

김흥국

A씨 측 변호를 맡은 여성변호사회 채다은 이사는 “김흥국 씨나 변호인이 직접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알고 있는 기자 혹은 지인들을 통해서 언론플레이하는 것 자체가 본인의 지위를 이용한 갑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흥국 측은 A씨를 성폭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며 2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김흥국 측은 “A씨가 김흥국의 연예계 생활을 중단하게 하는 손해를 입혔다. 김흥국이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방송이 연기되거나 김흥국의 출연분이 편집되고 있다.”면서 손해배상 청구 취지를 밝혔다.

김흥국과 A씨의 사건은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김흥국은 성폭행 피해 사실이 없고 오히려 A씨가 1억 5000만원의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특히 김흥국 측 지인들은 A씨가 왁싱샵 등을 오픈하기 위해서 투자를 해달라는 형식으로 먼저 살갑게 다가오는 등 수상한 부분이 있었다고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하며 김흥국의 억울함을 강조하고 있다. 김흥국 측은 A씨에 대해서 2억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향후 무고 혐의 등으로 A씨에 대한 형사고소를 할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한밤

A씨는 뉴스8에 김흥국과 A씨 간 음성 파일을 공개하며 성폭행 피해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

이 대화 내용에는 “좋은 감정으로 한 잔 먹다 보니깐 그런 일이 벌어진 건데 나는 그거는 잘못되고 나쁘다고 보지는 않는다” “2번의 자리를 했고 이렇게 하니깐. 나는 아름다운 추억, 우리 입장에서는 좋은 만남이고 언제든 서로 필요하면 만나고 서로 도울 수 있고. 우리 입장에선 놀랐다.” 등의 김흥국의 말이 포함되어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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