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곽도원, 정우성 KBS 정상화 응원에 보인 반응 "국회로 나갈래?"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1.05 14:03 수정 2018.01.05 14:45 조회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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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곽도원이 동갑내기 동료 배우 정우성의 KBS 정상화 지지 발언에 멋지다는 반응을 보였다.

4일 오전 KBS 새노조 조합원들은 서울 영등포 CGV에서 영화 '강철비'를 관람한 뒤 배우 정우성·곽도원, 양우석 감독과 '관객과의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화제가 된 정우성의 KBS 정상화 발언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정우성은 지난해 12월 20일 KBS '뉴스집중'에 출연해 '본진 폭파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뒤이어 SNS에 새노조 조합원들에게 "수천 명의 사람이 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위해 힘과 의식을 모아 월급을 포기하고 함께 싸워나가는 것은 정말 멋지고 응원받아야 할 일이라 생각한다. 지치지 마시라"는 응원 영상을 남겨 화제를 모았다.

정우성은 KBS '뉴스집중'에서 한 발언은 즉흥적인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방송 출연을 위해 KBS 건물에 들어서는데 노조원들과 그분들을 제지하기 위해 지키고 있는 분들을 봤다. 그 모습이 낯설고 이상하게 보였다. 그날 "요즘의 사회적인 관심사는 무엇이냐"는 질문을 앵커분이 하시길래 KBS 정상화라고 답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정우성

이날 진행을 맡은 아나운서는 곽도원에게 "정우성 씨의 친구이자 동료로서 이런 발언과 행보를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다. 곽도원은 "막 가는구나. 너 국회로 나갈래?"라고 특유의 유머 감각을 발휘했다.

이어 "나도 그 방송과 영상을 보면서 (정우성은) 얼굴만큼 마음도 정의롭고 잘 생겼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감탄하고 격려했다.

이에 정우성은 "정의라는 단어가 씁쓸하다. 나는 배우이기 전에 대한민국 국민이고 KBS에 수신료를 내는 시청자다.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요청할 수 있고, 할 수 있는 말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두 사람이 주연한 영화 '강철비'는 전국 400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중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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