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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여성 비하 의도 없었다…정말 죄송해" 사과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1.02 19:17 수정 2018.01.03 09:20 조회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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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브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보컬그룹 바이브(윤민수, 류재현)가 연말 콘서트에서 불거진 여성 비하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2일 소속사 메이저나인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바이브는 "지난달 29일 진행된 '발라드림 IV' 바이브 공연 중 '압구정 4번 출구' 구성이 관객 여러분께 불쾌함과 언짢음을 드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한번 저희 공연을 반성해보게 됩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압구정 4번 출구' 무대는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형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니였습니다"라면서 "영상과 멘트로 재미요소를 더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구성으로 관객 여러분께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변명의 여지 없이 저희의 실수고 잘못입니다"라고 사과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공연이 아쉽고 불편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또한 향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겠습니다"라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발라드림3' 공연에서 불거졌다. '압구정 4번 출구'라는 노래와 함께 무대에서서는 관객 이벤트가 펼쳐졌고, 윤민수는 무대에 올라온 여성 관객에게 "와~너 눈 잘됐다", "이따 압구정 4번 출구 전광판에 얘 비춰줘라"라고 말했다. 

이어 성형한 여성을 비유한 '강남 미인도'로 불리는 그림과 함께 콘서트장 전광판에 무작위로 여성들의 얼굴을 비췄다.

윤민수는 화면 속 여성 관람객에게 "어디 어디 (수술)했어?"라고 물어보거나 "손가락도 진짜 못생겼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같은 언행 탓에 콘서트 후기에는 "여성을 조롱하고 비하했다"는 비난이 폭주했다.  

한편, 2013년 발매된 바이브의 노래 '압구정 4번 출구'는 서울 강남 압구정역 인근에 성형외과가 몰린 것을 풍자하는 곡으로 '겉으로 빛나면 뭐해 속은 텅 비어있는데 난 니가 좀 더 솔직해지길 원해. 그래 너 저는 코만 살짝 바로 너 저는 눈만 살짝 찝었어요'라는 내용의 가사가 수록되어 있다. 

-다음은 메이저나인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메이저나인 입니다.

발라드림 IV 총 5회 공연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발라드림 콘서트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지난 29일 진행된 '발라드림 IV' 바이브 공연 중 '압구정 4번 출구' 구성이 관객 여러분께 불쾌함과 언짢음을 드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다시 한 번 저희 공연을 반성해보게 됩니다.

'압구정 4번 출구' 무대는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형을 비난하려는 의도가 아닌 영상과 멘트로 재미요소를 더하는 과정에서 지나친 구성으로 관객 여러분께서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변명의 여지없이 저희의 실수고 잘못입니다.

오랜 시간과 노력을 들인 공연이 이번 문제로 많은 분들께 상처를 드릴 수 있다는 사실에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이번 공연이 아쉽고 불편하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또한 향후 동일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불편함을 끼친 점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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