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레전드 가수들의 레전드 무대였다.
그렇게 SBS '판타스틱 듀오 시즌2'(이하 '판듀2')는 판타스틱하게 막을 내렸다.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짓는 '판듀2'는 '판타스틱 콘서트-더 파이널'을 지난 11월 26일부터 3주간 방송했다.
스마트폰 하나로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와 팬이 듀오가 되는 꿈의 무대 '판타스틱 듀오'는 지난 2016년 설 파일럿 방송으로 시작해 같은 해 4월 시즌 1, 올해 3월 시즌 2를 잇달아 선보이며 대한민국 간판 음악 예능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1, 2 통틀어 출연 가수만 68팀이었고, 146,170명이 '에브리싱' 앱을 통해 '판듀'에 도전했다.
이에 '판듀2- 더 파이널 콘서트'는 그동안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한 편의 축제였다. 시즌 2 우승 듀오 중 9팀의 가수와 그들의 파트너가 출연해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우승을 차지한 싸이를 비롯, 끝까지 멋진 경쟁을 펼쳤던 이문세와 이은미, 인순이, 김범수, 백지영, 박미경, 소찬휘, 지누션 등 시즌 2를 빛낸 가수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싸이는 특전사 택배와의 파이널 무대를 위해 각종 특수효과는 물론 대형 리프트까지 동원하며 '싸이 쇼'이자 연말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연출로 현장의 관객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압도했다. 또한, 싸이는 자비를 털어 '파이널 콘서트'에 걸맞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에 화답하듯 이은미는 감성반장과 함께 '맨발의 디바'들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꾸몄다.
이은미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 그리고 이와 대비되면서도 조화를 이루는 감성반장의 맑은 음색에 절로 '귀 호강'이 되었다.
이문세 역시 낭만기타와 '광화문 연가'를 선보이며 감성 끝판왕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패셔니스타상은 '비주얼 가수' 김범수에게 돌아갔고, 9명의 가수가 뽑은 최고의 판듀는 이문세의 파트너 낭만기타가 차지했다.
그리고 '판듀2'의 하이라이트인 최종 우승은 싸이와 특전사택배에게 돌아갔다. 특전사 택배는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직후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지난번 출연 이후 부산으로 내려가는 길에 감정이 복받쳐 고속도로 쉼터에 차를 세워놓고 많이 울었다.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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