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포크레인' 탈린영화제 감독상…엄태웅 재기 발판 되나

김지혜 기자 작성 2017.12.06 09:18 수정 2017.12.06 09:48 조회 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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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웅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엄태웅 주연의 영화 '포크레인'이 제21회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에큐메니컬상을 받았다. 

6일 김기덕필름에 따르면 '포크레인'은 제21회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초청돼 감독상(Best director), 에큐메니컬상(Ecumenical jury prize)을 수상했다.

'포크레인'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중,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20여 년 전 묻어두었던 불편한 진실을 좇아가는 과정을 담은 영화. 김기덕 감독이 각본을 쓰고 이주형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엄태웅, 심정완, 김경익 등이 출연했다.

포크레인

탈린 블랙나이츠 영화제는 북유럽과 발트해 연안 지역의 영화제 중 규모가 가장 크고 유일하게 국제영화제작자연맹의 승인을 받은 국제 영화제다. 역대 수상한 국내 감독은 2004년 제8회 영화제에서 '빈집'의 김기덕 감독이 감독상, 특별 언급상, 에스토니안 비평가상, 포스티미스 신문상, 관객상 등을 수상해 5관왕에 오른 바 있다.

또 전규환 감독이 '무게'로 제16회 영화제에서 최우수 감독상을, 이준익 감독이 '사도'로 2015년 제19회 영화제에서 작품상 최고 대상인 황금늑대상과 최고의 음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작품에서 주연을 맡은 엄태웅은 영화제에 참석해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성매매 혐의로 논란을 빚은 후 컴백작으로 선택한 '포크레인'이 국제영화제에서 쾌거를 전해 본격적인 연기 활동에도 심적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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