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일)

스타 끝장 인터뷰

[스브수다] 손호준이 ‘누나 귀엽다’고 하면 장나라 반응은?

강경윤 기자 작성 2017.11.27 18:11 수정 2017.11.28 09:16 조회 1,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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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준 장나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손호준(34)은 KBS '고백부부'에서 장나라(37)와 부부로 호흡했다. 언뜻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손호준, 장나라는 의외로 '고백부부'에서 현실적인 부부의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표현에 서툰 대한민국의 평범한 남편 최반도(손호준 분)는 과거와 현실을 오가며 부인 마진주를 가슴 속 깊이 사랑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손호준은 실제로도 부부 호흡을 맞춘 장나라에 대해서 고마움과 가슴속 깊은 애정을 가졌다.

“(장나라)누나를 보며 자랐고 동경했어요. 부부로 누나와 함께 연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큰 영광이었죠. 처음 대면했을 때 저보다 더 어려 보이는 모습에 놀랐고, 이후에는 늘 공부하는 모습에 한 번 더 놀랐어요.”

손호준은 2013년 tvN '응답하라 1994'에서 해태로 활약한 이후 4년 만에 '고백부부' 최반도로 다시 한번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손호준은 인생작품을 갱신한 이유는 첫째는 대본, 둘째는 함께 한 배우들 덕이었다고 말했다.

“대본을 보면서 공감을 참 많이 했어요. 대본을 연기하면서 저도 많은 걸 느꼈어요. 진주를 보면서 미안함과 아련한 게 참 많았고요, 장모님을 봤을 때는 슬펐어요. 반도라는 친구를 이해하다 보니까 가슴이 많이 아팠어요.”

손호준

손호준은 특히 장나라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장나라는 어떤 배우인가.”란 질문에 “정말 똑똑한 배우”라면서 “내가 보지 못한 부분을 많이 봤다. 가만히 누나를 지켜보면서 '귀엽다'는 생각을 했지만, 연기할 때만큼은 정말 영리하고 똑똑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호준은 장나라는 '철벽녀'였다고 우스갯소리로 설명했다.

“처음 만났을 때 '호칭을 어떻게 할까요?' 했더니 누나가 반말만 하지 말고 누나라고 하라고 했어요. 누나가 귀여워서 '누나 정말 귀여워요'라고 하면 '나 누나야'라고 해요. 그래도 누나는 정말 귀여워요.”

손호준은 '고백부부'의 최반도와 비슷한 면이 많았다. 덤덤하고 본인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부분도 비슷했다. 손호준은 특히 최반도를 연기할 때 “스무 살 때의 모습을 많이 떠올렸던 것 같다.”고 말했다.

“스무 살 때는 정말 뒤를 생각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앞뒤를 가리면서 일을 하진 않았다는 점이 반도와 많이 닮아있었죠.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강했죠. 일을 하면서 겁이 조금씩 생겼어요. 이거는 실패 하면 안되고, 누군가에게 상처주면 안된다는 점 때문에 많이 조심스러워졌어요.”

그럼에도 손호준은 배우로서 아직까지 힘든 점은 없다고 말했다. 손호준은 “지금 내 시기에 슬럼프를 논할 땐 아닌 것 같다.”고 잘라 말하면서 “좋아하는 일을 재밌게 하기 때문에 지치거나 힘든 건 없다.”고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였다.

'고백부부'는 손호준의 30대 연기 인생을 더욱 빛나게 해준 작품이었음은 분명해 보였다. 손호준은 “앞선 드라마에서는 해태가 되려고 노력했고, 이번에는 최반도가 되려고 노력했었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즐거운 일을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잊을 수 없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의미를 떠올렸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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