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지금…' 소지섭♥손예진, 목마른 멜로 감성 채워줘요

김지혜 기자 작성 2017.11.22 08:34 수정 2017.11.22 09:49 조회 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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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소지섭과 손예진이 침체된 멜로 장르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까. 두 사람이 만난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제)가 3개월간의 촬영을 마치고 지난 12일 크랭크업 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후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아내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남편 우진(소지섭)과 아들 앞에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100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이치카와 타쿠지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영화로도 만들어져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소지섭은 '지금 만나러 갑니다'에서 아내 수아를 먼저 떠나 보낸 후 초등학생 아들을 홀로 돌보는 우진 역을, 손예진은 모든 기억을 잃어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우진과 아들을 다시 사랑하게 되는 수아 역을 각각 맡았다. 지호 역을 맡은 신예 아역배우 김지환을 비롯해 고창석, 이준혁, 손여은, 이유진, 김현수, 배유람 등도 가세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3개월 동안 화기애애하고 따스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이에 든든하게 현장을 이끌어 온 소지섭과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던 손예진은 스태프 한 명 한 명과 인사를 나누고 기념사진을 남기며 마지막 촬영에 대한 아쉬움을 달랬다.

기존의 남성적 이미지를 벗고 다정한 아빠이자 부드러운 남편의 모습을 선보일 소지섭은 “'우진'으로 살았던 3개월 동안 너무나 행복했다.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최선을 다해서 아주 따뜻한 영화를 만들었다.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저희가 관객분들을 만나러 가겠다”고 전했다. 한층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손예진은 “촬영하면서 이렇게 설레고 풋풋한 감정을 느낀 게 정말 오랜만이었다. 현장에서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신 배우와 스태프들의 기운으로 좋은 작품이 탄생할 것 같다”며 작품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이장훈 감독은 “하루하루가 정말 소중하고 행복했다. 좋은 배우, 스태프들과 만나 큰 어려움 없이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며 마지막 촬영의 소감을 전했다.

손예진은 '연애소설', '클래식', '내 머릿속의 지우개' 등으로 멜로의 여신이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관객의 사랑을 듬뿍 받아왔다. 소지섭 역시 '오직 그대만'을 통해 최루성 멜로의 정석을 보여준 바 있다. 두 멜로 화신이 만난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관객의 목마를 감성을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영화는 2018년 개봉 예정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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