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0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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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강현 “팬텀싱어2 파이널 무대, 지금 생각해도 뭉클”

강경윤 기자 작성 2017.11.14 08:02 수정 2017.11.16 12:30 조회 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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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강현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뮤지컬 배우 박강현(27)에게 JTBC '팬텀싱어2'는 데뷔 이후 2년 만에 다가온 기회였다. 뮤지컬 '베어 더 뮤지컬', '이블데드', '나쁜 자석' 등을 통해 '아는 사람만 알던' 실력파였던 박강현은 '팬텀싱어2'를 통해 더 많은 이들에게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알렸다.

박강현은 '팬텀싱어2' 출연 직후 개막한 가무극 '칠서'로 신인배우로는 어려울 수밖에 없는 광해 역할을 맡았다. 연이어 다음 달 개막하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에도 캐스팅되며 '팬텀싱어2'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다.

터닝포인트를 맞은 박강현은 '팬텀싱어2'에 대해서 “매 라운드 진행할 때마다 '잘해야지, 잘해야지' 걱정도 많이 했었다.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고 힘들었지만 힘든 만큼 많은 것들을 얻고 배운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강현

가장 힘들었던 것에 대해 박강현은 선곡과 컨디션 두 가지를 꼽았다.

“너무 방대한 양의 곡들 중에 우리 팀에게 맞는 곡을 찾는 과정이라 며칠이 걸려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있었어요. 그리고 날이 점점 추워지면서 목관리도 힘들어지면서 잠잘 시간을 줄일 수밖에 없었죠. 공연과 연습을 병행하려다 보니 일-집-일-집의 무한 연속이었던 것 같아요.”

박강현이 포함된 미라클래스는 포레스텔라에 이어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아쉬움이 남길만도 했지만 시청자들에게는 '필링스'(Feelings)라는 감동의 무대를 길이 남겼다. 박강현에게도 '필링스'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다.

“파이널 무대에서 마지막으로 '필링스'를 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많이 남아요. 팀원들 4명이서 각자 에너지를 공유하고 주고받고 진심을 다 쏟아부었던 무대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굉장히 뭉클해지네요.”

박강현은 '팬텀싱어2'에서 얻은 가장 큰 건 바로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결과가 발표됐을 때 조금 아쉽긴 했는데 열정적으로 온 진심을 다해 무대에 임했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 관객들에게 더 깊고 더 진실된 연기와 노래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박강현은 소속사 더 프로엑터스의 식구인 배우 정원영과 함께 출연하는 뮤지컬 '칠서'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잊지 않았다. 더불어 그는 다음 달 개막하는 '광화문 연가'에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도 밝혔다.

박강현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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