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6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졸리-펠트로도 당했다…웨인스타인 성추행 폭로

김지혜 기자 작성 2017.10.11 08:08 수정 2017.10.11 09:20 조회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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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네스 팰트로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할리우드의 특급 스타 안젤리나 졸리와 기네스 펠트로도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기네스 펠트로는 1996년 영화 '엠마' 촬영 당시 하비 웨인스타인에 성추행을 당했다.

기네스 팰트로는 "내가 22세가 됐을 때, 영화 '엠마' 촬영 당시 하비가 나를 호텔 방으로 불러 마사지를 하자고 했다. 나는 어렸고, 계약을 했으며, 겁에 질려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1995년 데이빗 핀처가 연출한 영화 '세븐'으로 얼굴을 알렸던 기네스 팰트로는 '엠마'로 첫 주연을 맡았다.

웨인스타인은 이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말라고 했지만, 펠트로는 당시 남자친구였던 브래드 피트에게 알렸다고 밝혔다. 당시 브래드 피트는 웨인스타인을 만나 "다시는 기네스에게 손대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네스 팰트로는 아이러니하게도 1998년 웨인스타인이 제작한 '세익스피어 인 러브'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탔다.

졸리 역시 뉴욕타임스에 이메일을 보내 “나는 젊었을 때 하비 웨인스타인에게 나쁜 경험을 당했다. 결과적으로 그와 다시 일하지 않았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하라고 경고했다"라고 고백했다. 졸리는 1998년 영화 '라스트 타임' 제작발표회 도중 호텔 방에서 웨인스타인에게 나쁜 제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할리우드 거물인 웨인스타인의 성추행 스캔들은 지난 3일 뉴욕타임스의 보도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웨인스타인은 나체인 상태로 자신의 호텔 방에 피해 여성들을 부른 후 성적인 행위나 마사지 등을 요구했다. 1990년에서 2015년까지 최소 8명의 피해 여성들에게 합의금을 건네기도 했다.

8일 웨인스타인은 자신이 설립한 회사에서 해고됐다. 그러나 그에게 당했다는 여배우들의 추가 제보가 이어지며 성 추문 스캔들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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