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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남궁민-유준상, 취재는 계속된다’…조작 진실 승리

작성 2017.09.12 23:21 조회 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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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작

[SBS연예뉴스 | 손재은 기자] 결국 진실이 드러났다. 남궁민-유준상-엄지원은 그 진실을 위해 뛰고 또 뛰었다.

1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 마지막 회는 한무영(남궁민 분)과 이석민(유준상 분)은 제보자를 만나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이 제보자는 남강명 도주를 도왔던 민형사. 그 자리에서 권소라(엄지원 분)에 의해 체포됐다.

민형사는 믿음원에서 키워진 인물. 한무영과 이석민에게 사해재단과 믿음원, 안기부에 대한 진실을 털어놨다. “나도 믿음원의 일원이었다. 거기서 만들어진 노예다. 5살에 들어갔는데 흑막은 군인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살해도 불사하는 물건을 만드는 것이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권은 바뀌었고 싸우지 못하는 군인은 필요 없으니까 믿음원에 화재가 났다. 그 화재는 우연히 아니었다. 프로젝트를 덮으려 방화한 것이다. 이미 5년 전 대한일보에 편지를 썼지만 우리를 모른척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두 명 외엔 빠져나오지 못했다. 나는 쓸모없는 놈이었지만 김진우는 달랐다”며 문신남을 언급했다. 

민형사는 한무영의 형 한철호(오정세 분)의 USB를 가지고 있었다. 그 USB에는 한철호가 취재한 사해재단, 믿음원과 대한일보에 유착 관계를 알린 영상이 담겨져 있었다. 한철호의 모습을 확인한 한무영은 오열하고 말았다.

한무영은 구태원(남궁민 분)을 찾아가 그를 추궁했다. 한무영은 “우리 형 왜 죽게 나뒀냐. 그것도 본인이 직접 사주했냐. 진실을 덮기 위해 우리 형 죽게 내버려 둔 거냐. 거기서 벌어진 일에 발을 담갔냐. 믿음원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알고 있었죠. 기자라면 침묵하지 말았어야지. 애들한테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고 싶다면 말하라. 사랑하고 있는 사람을 잃고 싶지 않다면 말해라”고 소리쳤다.

대답을 회피하던 구태원은 때마침 조영기(류승수)의 전화를 받았고, 아내와 관련된 협박을 받았다. 구태원은 한무영에게 “난 아니다. 철호가 깊이 들어왔다고 그놈들이 결정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무영과 구태원의 대화는 도청이 되고 있던 상황. 대한일보 기자들은 이야기를 모두 듣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구태원은 “조영기의 살인교사 혐의를 처벌하려면 증언을 해야 할 것이다. 5년 전 철호가 쓴 기사가 발견됐다. 우리가 그거 받을 것이다. 밖에 검찰 기다리고 있으니 책임 다 지고 가라”라는 이석민의 조언에 따라 검찰에서 자신의 죄를 모두 밝혔다. 

이후 이석민과의 면회를 갖고 믿음원 사건을 침묵한 이유에 대해 “화재 당시 그곳에 있었다. 아이들이 살려달라 울부짖는데 도망쳤다. 그 비겁했던 순간이 잊혀지지 않았다”며 “믿음원의 계획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더 참혹한 일을 꾸미고 있다”고 전했다. 사해재단은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 사이 구태원 아내는 믿음원에서 온 편지를 발견했고, 그 편지의 필체를 확인한 결과 민형사 것이 아닌 문신남의 것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한무영은 끝까지 문신남을 추적했고, 결국 두 사람은 남강명의 마지막 금고 앞에서 만났다. 두 사람은 힘겨루기를 했고, 문신남은 믿음원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움직이면서 한편으로 흑막의 명령을 불복할 수 없었던 자신의 상황을 털어놨다. “그게 내가 받은 명령이었다. 하지만 후회했다. 한철호만큼은. 그런 기사를 준비하고 있는지 몰랐다. 정체가 노출되면 자결해라. 나한텐 그것밖에 없다”며 자결을 선택했다.

이 사건이 세상에 알려짐에 따라 권소라는 특검으로 발령을 받았고, 한무영은 기자 생활을 마무리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석민과 함께 있을 때 사해재단과 관련된 제보 전화를 받게 됐다.

제보자의 말에 따라 이석민과 함께 찾아간 곳은 사해재단 이사장이 머물렀던 사무실. 두 사람은 그곳에서 태블릿 PC를 발견했다. 한무영은 “세상은 한 번쯤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줄 테니까”라며 진실을 파헤칠 각오를 다시금 다졌다.

한편 오는 18일부터 '조작'의 바통을 이어받아 서현진-양세종 주연의 '사랑의 온도'가 방영된다. 

사진=SBS 캡처
손재은 기자 ja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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