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8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핵폭탄급 풍자"…마이클 무어, 反 트럼프 다큐 '화씨 11/9'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5.17 10:08 조회 174
기사 인쇄하기
트럼프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미국의 유명 다큐멘터리 감독 마이클 무어가 부시에 이어 트럼프를 풍자한다. 

미국의 버라이어티는 16일 "마이클 무어가 트럼프 대통령을 풍자하는 영화 '화씨 11/9'를 만들고 있다. 이 영화는 하비 웨인스타인이 이끄는 웨인스타인 컴퍼니가 전 세계에 배급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화씨 11/9'는 마이클 무어의 대표작 '화씨 9/11'의 뒤를 잇는 작품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거침없는 풍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의 제목은 트럼프 대통령이 탄생한 선거 날짜에서 따왔다.

마이클 무어는 미국의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로 언론과 SNS를 통해 끊임없이 트럼프를 비판해왔다. 지난해 대선에서 미국 대부분의 언론이 힐러리의 당선을 예측한 가운데 트럼프 당선을 예언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7일 자신의 트위터에 "Yes. I'm making a movie to get us out of this mess."(네. 이 난장판에서 벗어나려고 영화를 찍고 있어요)라는 멘션과 함께 버라이어티의 '화씨 11/9' 기사 링크를 게재했다.

마이클 무어는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볼링 포 컬럼바인', '화씨 9/11', '다음 침공은 어디?' 등의 작품을 만들어왔다. 부시 풍자 영화인 '화씨 9/11'은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2004년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다큐멘터리 '마이클 무어 인 트럼프랜드'로 트럼프에 대한 풍자를 시작한 마이클 무어는 신작 '화씨 11/9'에 이어 1인극 '내 굴복의 조건'을 오는 7월 뉴욕 브로드웨이 벨라스코 극장에 올릴 예정이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