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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 방송금지 가처분신청 논란

강경윤 기자 작성 2017.03.30 13:55 조회 1,3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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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SBS연예뉴스l강경윤 기자] 자유한국당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국민의원 특집에 대해 방송금지 가처분을 신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에 따르면 지난 28일 자유한국 측 관계자는 '무한도전'을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이유는 부적절한 섭외, 원칙과 형평성에 어긋났다는 취지였다.

'무한도전'은 7주간 재정비를 마치고 다음 달 1일 방송되는 국민의원 특집을 기획했다. 프로그램이 밝힌 기획의도는 국민이 보내온 일자리, 주거, 청년, 육아 관련 의견을 국민대표 200명과 국회의원 5인과 함께 고민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갖자는 것.

이를 위해 '무한도전' 측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4개월에 걸쳐 온·오프라인으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부분은 자유한국당 소속 김현아 의원이 '무한도전'에 출연하다고 알려지면서부터다. 제작진은 5인의 패널을 섭외하면서 김현아-자유한국당, 박주민-더불어민주당, 이용주-국민의당, 오신환-바른정당, 이정미-정의당 등 5개 정당의 소속 의원들로 고루 섭외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측은 패널 구성 가운데 김현아 의원의 출연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김현아 의원은 바른정당 창당 행사에 참석하고 공식 행사에 사회를 보는 등 해당행위를 일삼아 왔다. 실제로는 바른정당 의원 2명이 출연하고 한국당 의원은 출연하지 않는 것이므로 방송의 공정성에 정면으로 반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은 분분하다. 5개 정당 소속 의원들이 고루 캐스팅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일부 목소리가 있다. 동시에 일각에서는 정쟁이나 정치 사안, 혹은 속해있는 소속이나 정당 보다 국민들의 말을 들어보자는 제작진의 취지가 더 의미 있기 때문에 패널 구성 등은 크게 중요치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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