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용산 참사 8주년' 추모 상영회 열린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7.01.17 17:14 조회 90
기사 인쇄하기
용산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서울)와 오오극장(대구)이 용산참사 8주기 추모 상영회를 연다.

'No Country For People'(민중을 위한 나라는 없다)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추모상영회는 19일(목)과 20일(금)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상영작은 김일란·홍지유 감독의 '두 개의 문'(2011), 련 감독의 '즐거운 나의 집 101'(2015), 이혁상·김일란 감독의 '공동정범'(2016), 태준식 감독의 '촌구석'(2016), 이송희일 감독의 '미행'(2016)까지 총 5편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두 개의 문'은 용산참사 이후 3년 만인 2012년 개봉해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7만여 관객을 동원한 수작이다. 이 작품이 화제를 모으면서 용산참사 진상 규명 움직임이 일기도 했다.

밀양 투쟁 최후의 거점이었던 4개 농성장 중 하나인 101번 농성장 이야기 '즐거운 나의 집 101', 산산이 조각나버린 용산참사 생존자들의 삶을 통해 다시금 국가폭력의 실체를 바라보고자 하는 '공동정범', 지난 10년 동안 평택과 안산이라는 소도시에서 벌어진 비극 '촌구석', 세월호를 비롯한 사회적 약자들을 그려낸 '미행'도 상영된다.

이번 상영회를 기획한 인디스페이스는 "현재 진행 중인 정권의 폭압에 맞서고자 준비한 기획전 'No Country For People'은 아직 끝나지 않은 용산, 더불어 국가폭력의 진실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영 시간표·상영작 정보는 인디스페이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