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1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여교사' 유인영 "맑은 악역, 내가 봐도 얄미웠다"

김지혜 기자 작성 2016.12.21 16:10 조회 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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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유인영이 영화 속 악역 연기에 대해 말했다. 

2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유인영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땐 '혜영'이 왜 악역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 됐다"고 말했다.

연기 변신에 중점을 둔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유인영은 "기존에 내가 한 역할들이 센 역할이 많았다. 상대를 괴롭히는 역도 많아서 혜영이란 캐릭터가 맑고 오히려 순수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유인영은 "악의가 있어 하는 행동들이 아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이해가 되고 한 행동들을 용서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데 오늘 영화를 보니 내가 봐도 얄미운 부분들이 있긴 하더라. 그러나 전체적인 감정선으로 봤을 때는 관객들도 어느 정도 공감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에서 유인영은 사학재단 이사장의 딸 '추혜영'으로 분해 밝으면서도 영악한 악역 연기를 펼쳤다.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김하늘 분)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유인영 분)과 자신이 눈여겨보던 남학생 재하(이원근 분)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를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문제작이다.

김하늘은 이번 작품에서 비정규직 여교사 효주 역을 맡아 열등감과 욕망을 오가는 파격적인 감정 연기를 펼쳤다.

'여교사'는 내년 1월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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