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0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여교사' 유인영, 도발과 순수의 경계…입체적 악역 기대

김지혜 기자 작성 2016.11.28 09:48 조회 156
기사 인쇄하기
여교사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유인영이 영화 '여교사'(감독 김태용)를 통해 도발과 순수 사이를 오가는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유인영은 '여교사'에서 정규직 신입 여교사 혜영 역을 맡아 색다른 매력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모델로 데뷔, 연기 경력 13년 차 배우 유인영은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순진함과 도발적인 매력이 공존하는 서구적인 마스크와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입증한다.

주로 강렬하고 날카로운 역할로 기억되었던 유인영은 '여교사'에서 밝고 청량감 가득한 신임 여교사로 분했고 과감한 선택과 도전을 통해 배우로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선보인다.

유인영은 부족함 없이 자란 학교 이사장 딸로 정교사로 부임 후 남학생 재하와의 관계를 효주에게 들키게 되고 처음으로 간절하고 아쉬운 것이 생기면서 서서히 변해가는 혼란스러운 내면을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그려냈다.

"맑고 입체적인 악역 캐릭터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는 김태용 감독의 말처럼, 유인영은 상황에 따라 의도치 않게 효주의 자리를 빼앗게 된 혜영을 톡톡 튀는 매력으로 색다르게 표현해 냈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유인영은 학생을 무릎에 앉힌 채 정면을 응시한 도발적인 시선과 달리 "원래 내 거잖아요?"라고 당연하듯 묻는 질문이 도발과 순수 사이의 다양한 감정을 유발한다.

'여교사'는 계약직 여교사 효주가 정교사 자리를 치고 들어온 이사장 딸 혜영과 자신이 눈 여겨 보던 남학생 재하의 관계를 알게 되고 이길 수 있는 패를 쥐었다는 생각에 다 가진 혜영에게서 단 하나를 뺏으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국내 최연소 칸 영화제 입성,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수상한 '거인' 김태용 감독의 차기작으로 '베테랑', '베를린'의 외유내강이 제작을 맡고, '사도', '히말라야', '내 아내의 모든 것' 등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김하늘, 유인영, 이원근 등이 출연하는 '여교사'는 오는 2017년 1월 개봉한다.


e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