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9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하정우 '터널' 8월 10일 개봉 확정…여름 대전 대미

김지혜 기자 작성 2016.07.08 09:25 조회 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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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하정우의 재난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이 오는 8월 10일 개봉을 확정했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 8월 10일 개봉을 확정하며 올여름 한국 영화 4파전의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부산행'이 7월 20일, '인천상륙작전'이 7월 27일로 개봉을 확정했으며 '덕혜옹주'는 8월 3일 개봉이 유력시되고 있다.

개봉일 확정과 함께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집으로 가는 퇴근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갇히게 된 한 남자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한순간에 일상이 무너져버린 정수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오직 버티는 것 하나뿐이다. 살아남기 위해 자신만의 생존 방법을 찾아 나선 그는 생수병에 눈금을 그어 나눠 마시고, 차에 있던 옷을 껴입어 가며 끝까지 터널 밖으로 나갈 수 있을 거란 희망을 놓지 않는다.

터널

하지만 정수의 기대와는 달리 터널 밖의 상황은 암담하기만 하다. 취재에만 혈안이 된 언론과 보여주기식으로 구조 현장을 찾은 정부 고위 관계자들 등 터널 밖의 모습은 마치 재난을 둘러싼 우리 한국 사회의 단면을 투영하는 듯하다.

시간이 흐르고 진척이 없는 구조 상황에 지쳐가고 무관심해져만 가는 사람들을 향해 정수의 아내 세현은 “살아있으면 어쩌시려고요? 미안하지 않으세요?”라는 말을 힘겹게 전해 안타까움은 최고조에 이른다. 희망을 잃지 않던 정수의 “나 살아있는데”라는 한마디 역시 단 한 사람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가치를 일깨워 주는 한편 앞으로 정수의 구조를 둘러싼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끝가지 간다'의 김성훈 감독과 하정우, 오달수, 배두나가 뭉친 '터널'이 올 여름 대전의 승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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