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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는 좋고 책임은 회피?”…지담, 신은경 논란에 꼬리자르기

강경윤 기자 작성 2015.12.04 13:15 조회 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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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신은경의 현 소속사 지담 측이 “신은경과 전속계약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꼬리자르기 논란에 휘말렸다.

4일 지담 측 관계자는 “신은경과 지담이 상호간에 전속계약을 두고 논의한 것은 사실이나 의도치 않은 논란의 중심에 있어 추후 상황을 지켜보고 신은경에 대한 전속계약을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번 사건은 신은경의 지극히 개인적인 사안이고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신은경 본인이 개인 법무법인을 선임해 전 소속사 고 모 대표와의 민, 형사 소송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같은 지담 측 반응은 신은경과 전 소속사 런 엔터테인먼트의 분쟁이 시작된 지난달 23일부터 지난 2일 신은경의 전 시어머니 인터뷰가 보도되기 직전까지의 입장과는 전혀 상반된 모습이라서 의아함을 낳는다.

신은경

당시 지담 측은, 신은경이 전 소속사와의 정산금 반환 민사소송과 전 소속사 대표 고 모 씨로부터 명예 및 신용훼손 혐의로 형사고소 되자, “악의적인 언론플레이로 신은경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며 고 씨를 형사고소했다는 내용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담 측은 불과 10일도 안 돼 태세를 전환했다. 지담은 이와 같은 모든 문제와 의혹들을 신은경의 개인적인 문제로 치부하며, 신은경이 개인 법률 대리인을 통해 친정 어머니 인터뷰를 할 것이라는 계획을 전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포털사이트에서 신은경을 인물검색하면 신은경의 소속사는 '지담'으로 명시돼 있다. 지난 10월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은경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고 밝힌 것 역시 지담이었다.

배우에 관한 모든 권리를 행사해 오다가, 배우에 관한 논란이 일자 “전속계약을 고려했을 뿐 계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힌 지담의 행태는, 전형적인 꼬리자르기 수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담 측은 신은경의 전 소속사와의 분쟁 당시 '신은경의 채무와 정산금에 대해서도 인정한다.'는 취지로 합의서까지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당시에도 철인까지 돼 있는 합의서가 존재하는데도 “합의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가 슬그머니 이에 대한 해명을 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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