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9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마션'을 만든 건 구글과 위키피디아?…흥미진진 비하인드

김지혜 기자 작성 2015.09.21 12:43 조회 3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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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션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SF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과 함께 전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마션'의 원작자 앤디 위어가 소설 창작에 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아마존 베스트셀러, 2015년 Audie 최고의 과학 소설상을 수상한 앤디 위어는 글을 쓰는 것과는 거리가 먼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다.

일을 하면서도 작가의 꿈을 잃지 않고 꾸준히 글을 써왔던 그는 출판사들이 자신의 글을 외면하자 블로그에 소설 '마션'을 연재하기 시작했다. 점차 입소문을 얻은 '마션'은 성공을 거듭하며 리들리 스콧 감독의 손을 통해 영화로 재탄생됐다.

평소에 우주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앤디 위어는 단 한 명의 우주비행사를 만나지 않고도 '마션'을 완성시켰다. 그가 밝힌 노하우는 바로 상상을 뒷받침하는 과학적 근거다. 그는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과학분야에 자신이 알고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모르는 것이 있으면 모두 구글과 위키피디아에서 리서치를 했다.

또한 워크래프트 출신 프로그래머의 능력을 십분 발휘해 우주선의 궤도를 계산하기 위한 프로그램까지 만들었다. 앤디 위어의 이러한 노력은 일반인은 물론 과학자들까지 사로잡았다.

천문학자 필 플레이트는 “'마션'은 과학적으로 매우 정확하고 전문적인 내용으로도 페이지가 술술 넘어 간다”며 '마션'을 강력 추천했다. 이에 더해 “원작에 충실하다면 분명히 훌륭한 영화가 될 것이다”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실제 '마션'의 팬이었던 작가 드류 고다드는 원작에 충실한 각색을 위해 앤디 위어에게 많은 조언을 구했다. 앤디 위어는 완성된 시나리오를 보고 “내가 상상하던 마크 와트니를 완벽하게 구현해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SF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맷 데이먼이 주연을 맡은 '마션'은 오는10월 8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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