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5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한티역 추락…목숨에는 지장없어

김지혜 기자 작성 2015.06.01 09:17 조회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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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호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창호(62) 감독이 지하철 철로에 투신해 충격을 안겼다.

1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배창호 감독은 이날 오전 5시 58분경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티역 분당선 왕십리 방면 승강장 철로에 추락했다.

현재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얼굴과 몸에 타박상을 입었지만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확인 결과 주변에 다른 사람이 없이 홀로 서 있다가 떨어지는 장면이 찍힌 만큼 스스로 투신했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철로에 떨어진 뒤 전동차가 들어오자 선로 옆 안전지대로 몸을 피해 목숨을 건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배창호 감독은 차기작을 준비하면서 수개월 간 수면장애를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80년대 충무로를 대표하는 영화감독인 배창호는 '고래사냥', '기쁜 우리 젊은 날', '깊고 푸른 밤', '적도의 꽃' 등을 발표하며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ebada@sbs.co.kr 

<사진 = 영화 '두근두근 배창호'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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