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8일(일)

영화 스크린 현장

'차이나타운', 발견의 재미가 있다…이수경-조현철-조복래 주목

김지혜 기자 작성 2015.04.16 10:28 조회 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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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타운

[SBS fune | 김지혜 기자] 영화 '차이나타운'(감독 한준희, 제작 플룩스 픽쳐스)에 충무로가 주목하고 있는 젊은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은다.

'차이나타운'은 오직 쓸모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두 여자의 생존법칙을 그린 영화로 김혜수, 김고은이 주연을 맡았다. 두 여배우의 변신이 중요 관람 포인트지만, 실력파 신예 3인방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최근 종영한 드라마 '호구의 사랑'에서 톡톡 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배우 이수경은 일영(김고은)과 함께 차이나타운에서 자란 소녀 쏭 역할을 맡았다. 오디션에서 100:1의 경쟁률을 뚫고 역할을 거머쥐었다. 한준희 감독은 이수경에 대해 "그야말로 타고난 배우이다. 촬영에 들어가는 순간 다른 사람이 된다"고 말해 신인답지 않은 연기 내공을 기대하게끔 한다.

다수의 단편영화에서 연출, 각본, 연기를 겸하며 활약해온 재주꾼 조현철은 지능은 낮지만 엄마의 말이라면 무조건 실행에 옮기고 마는 홍주 역을 맡아 짧은 등장에도 뇌리에 깊이 박히는 캐릭터를 완성해냈다. 바나나 우유를 좋아하는 천진난만함부터 순간 숨겨왔던 광기를 폭발시키는 연기까지, 조현철이 정제되지 않은 날 것의 연기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더할 예정이다.

또한 영화 '쎄시봉', '우리는 형제입니다' 등에서 개성 있는 외모와 독특한 매력으로 주목 받은 배우 조복래는 보관함에 버려진 일영을 엄마에게 팔아버린 남자 '탁'을 연기한다. 일영에게 차이나타운에서의 삶을 짐 지우는 장본인이자 그 또한 일영으로 인해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는 인물이다.

한편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오지 않을 것 같은 냉혈한이자, 얼굴을 가로지르는 흉터와 속내를 읽을 수 없는 표정까지 베일에 싸여 있는 탁을 묵묵히 연기해낸 조복래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영화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할 전망이다.

실력파 신예의 맹활약을 볼 수 있는 영화 '차이나타운'은 오는 29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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