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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스피킹 인 텅스’, 미스터리한 분위기 포스터 공개

강경윤 기자 작성 2015.04.13 10:08 조회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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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킹 인 텅스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내달 1일부터 아시아 최초, 한국 초연 무대를 펼칠 연극 '스피킹 인 텅스' 포스터가 공개됐다.

두 가지 포스터 중 첫 번째 이미지는 직역하면 '방언', 의역하면 '마음속의 말'이라는 뜻의 연극 제목과 '잃어버린 자들의 고백'이라는 부제와 어울리게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남자와 여자가 각각 상대방에게 조심스럽게 고백하듯 이야기하는 입이 시선을 모은다. 소통의 부재로 어긋나는 관계를 보여주는 작품내용이 표현되고 있어 더욱 흥미롭다.

연극, 뮤지컬을 기반으로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배우 여덟 명의 모습이 모두 담긴 두 번째 이미지는 인간의 여러 감정을 보여주고 있다. 욕망, 불안, 외로움, 호기심, 집착, 부정, 의심 등의 다양한 감정이 배우들의 디테일한 표정에 나타난다. 특히 공연매니아 관객 사이에 믿고 보는 배우로 소문난 남녀 배우들이 총 출동하여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연극 '스피킹 인 텅스'는 호주 유명 극작가 앤드류 보벨의 대표작으로 1996년 시드니에서 초연 후 자국 내 큰 반향을 일으키며 호주작가협회상 공연부문을 수상하였다. 이후 2001년 작가가 직접 이 희곡을 시나리오로 각색하여 제작된 영화 '란타나'(Lantana)는 호주뿐 아니라 미국, 유럽 등지에서도 개봉되어 흥행에 성공하였고, 호주영화협회상 7개 부문을 수상하고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쾌거를 거두었다. 또한 2003년 런던비평가협회상에서 작가상까지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지속적으로 재공연되어 영미권에서는 친숙한 이 연극이 아직 아시아 국가에서는 공연사례가 없어 이번 한국 공연에 언론과 관객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3개의 막에 걸친 등장인물간의 연결고리와 예상치 못한 만남, 오버래핑 되는 짧고 중의적인 대사, 배우들의 1인다역 등 작품 메시지를 극대화시키는 연극적 장치로 다른 연극과는 차별화되는 재미를 준다는 계획이다. 

감성 미스터리 연극 '스피킹 인 텅스'는 오는 5월 1일부터 대학로에 위치한 수현재씨어터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이승준, 강필석, 김종구, 정문성, 전익령, 강지원, 김지현, 정운선 배우가 출연하고 연극 '프라이드', 뮤지컬 '심야식당'을 선보인 김동연이 연출을 맡는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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