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배우 한예리가 몸무게 43kg을 지키는 이유

김지혜 기자 작성 2014.08.08 09:13 조회 4,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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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무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한예리가 체중 43kg을 유지하는 특별한 이유를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삼청동에서 SBS 연예스포츠와 인터뷰를 한 한예리는 몸무게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43.8kg"이라고 답했다. 데뷔 초부터 지금까지 가녀린 몸매를 유지하는 이유가 있느냐고 묻자 "오랫동안 이 몸매를 유지해오기도 했고 무용할 때 이 정도 체형을 유지해줘야 가볍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예리는 "몸무게가 500g에서 1kg만 쪄도 무용할때 힘겨움을 느낀다. 무용수마다 자신이 가볍게 움직 일 수 있는 몸무게가 정해져 있다. 지금은 43.8kg인데 최대 44.5kg을 넘어가면 무대에서 헉헉 거리며 뛰게 된다"면서 "공연을 준비할 때 몸을 만들다 보면 살도 근육으로 바뀌는데 하체는 커지고 상체는 마르게 된다. 김연아 씨가 식단 관리하듯 나도 관리를 엄하게 하는 편이다"라고 덧붙였다.

알려졌다시피 한예리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재학 당시 영상원 배우들의 무용 훈련을 해준 것이 인연이 돼 연기를 시작하게 됐다. 

독립영화를 거쳐 상업영화로 데뷔해 활발한 활약을 펼치고 있음에도 무용에 대한 관심과 애착을 놓지 않았다. 지금도 1년에 한 번씩 공연 무대에 오른다. 올 9월에도 대학로에서 막을 올리는 '한국무용창작' 공연에 참여할 예정이다.

해무

한예리는 "지금은 본업이 연기지만, 1년에 한 차례 정도는 무용할 수 있는 무대에 서려고 한다. 이게 언제까지 가능할지는 모르지만 몸이 허락되고 기회가 주어지는 한 병행하고 싶다"고 무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2007년 '기린과 아프리카'라는 한예종 영상원 졸업작품에 출연한 것이 계기가 돼 한예리는 충무로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상업영화 '코리아'로 데뷔해 두각을 나타냈고, '남쪽으로 튀어', '스파이', '동창생'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신작 '해무'에서 한예리는 밀항을 시도하다 충격적 사건에 휘말리는 조선족 여성 '홍매'로 분해 절절한 감성 연기를 펼쳤다. 한예리는 "이번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힘든데 왜 재밌지?'라는 생각이 들었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한예리의 한층 물오른 내면 연기를 확인할 수 있는 '해무'는 오는 13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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