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4일(화)

영화 스크린 현장

'하이힐' 차승원 "여장 연기 소감? 일단은 견뎌보자고…"

김지혜 기자 작성 2014.05.29 16:54 조회 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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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차승원이 여장 연기의 어려움을 밝혔다.

29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감독 장진)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차승원은 여장 연기를 한 소감에 대해 "일단은 견뎌보자 였다. 처음으로 여장을 했을때는 '견디자' 그 말이 가장 먼저 생각났다"고 운을 뗐다.

차승원은 "남들도 나를 어색하게 보지 않겠지라는 혼자만의 믿음을 갖고 연기를 했다. 예전에 여장을 했을 때랑은 많이 달랐다. 이번에는 눈썹도 다 밀었다"면서 "분장 보다는 묘한 감성으로 지욱이 갖고 있는 여성성을 표현하려고 했다. 이 자리를 빌어 예쁘게 화장해준 메이크업 팀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진 감독 역시 차승원의 여장을 처음 본 날을 떠올리며 "서로 웃지말자고 다짐했다. 차승원이 나타났을때 무조건 "좋아요", "와 깜짝이야" 이렇게 반응하자고 했다. 다행히 100여 명의 스태프들이 잘 견뎌줬다"고 말했다.

하이힐

이어 "사실 그날 처음 느낀 건 끔찍하다였다. 여러분들이 아는 마초 같은 차승원 씨가 풀메이크업에 옷까지 입고 나타났는데 이상했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서 장면을 연기하는데 놀랐다. 여성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 차승원의 여장 연기에 대해 극찬했다.

'하이힐'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로 결심한 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강력계 형사 지욱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 차승원은 여성성을 지닌 형사 지욱 역을 맡아 여장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영화는 오는 6월 4일 개봉한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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