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월)

영화 스크린 현장

장진 감독 "고경표, 내 페르소나 아냐…앞길이 창창한 배우"

김지혜 기자 작성 2014.05.29 16:47 조회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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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장진 감독이 배우 고경표가 새로운 페르소나로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 손사레를 쳤다.  

29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하이힐'(감독 장진)의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장진 감독은 'SNL 코리아'를 통해 인연을 맺어 영화에까지 연이어 호흡을 맞추고 있는 고경표에 대해 "고경표씨와 나와는 갈 길이 다르다. 내 페르소나라고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고경표 씨는 더 좋은 감독을 만나서 연기해야한다. 대체로 감독들은 누구의 페르소나라고 하면 쓰기 꺼려한다. 고경표 씨는 앞날이 창창한 배우다. 그러니 내 페르소냐라고 한정짓지 말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하이힐

장진 감독은 그동안 정재영, 류승룡, 차승원 등의 배우와 여러 차례 호흡을 맞춰왔다. 이들은 하나같이 '장진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수식어로 오랫동안 불려 왔다. 이에 대해 장진 감독 스스로도 적잖은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고경표는 장진 감독에 대한 여전한 신뢰를 드러냈다. 고경표는 "저는 장진 감독님이 불러주신다면 언제라도 함께 작품을 하고 싶다. 앞으로도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도 있다"고 말했다. 

'하이힐'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자신의 진짜 모습을 찾기로 결심한 순간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 강력계 형사 지욱의 돌이킬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이야기. 고경표는 형사 지욱의 후배 정우 역할을 맡아 한층 성숙된 연기를 펼쳤다.

ebada@sbs.co.kr

<사진 = 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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