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6월 2일(일)

스타 끝장 인터뷰

주상욱, ‘실장님’ 꼬리표 떼니 유쾌하지 아니한가

강경윤 기자 작성 2014.05.13 09:49 조회 2,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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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욱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실장님'하면 대번 떠오른 배우는 주상욱이었다. 이제는 달라졌다. MBC '앙큼한 돌싱녀'에서 허당기 넘치는 망가지는 카리스마 차정우를 연기한 주상욱은 로맨틱 코미디에서 진짜 매력을 맘껏 뽐냈다.

주상욱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 압구정동에 있는 한 식당에서 '앙큼한 돌싱녀' 종영 관련 기자들과 만났다. 쟁쟁한 경쟁작들에 밀려서 시청률 면에서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주상욱의 재발견'이란 호평을 받은지라 주상욱에게도 여유가 넘쳐흘렀다.

주상욱은 “언젠가 실제 성격과 비슷하고 재밌는 걸 해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기회를 잡은 것 같다.”면서 “매번 '실장님' 소리만 듣다가 풀어지는 연기를 하니 조금 더 쉽고 재밌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숱한 드라마에서 꼬리표처럼 달고 다닌 '실장님'이 아닌 다른 캐릭터로 사랑을 받은 것에 대한 소감에 대해서도 주상욱은 솔직히 말했다.

“가장 달라진 점은 제가 대표님이 됐다는 것이죠.(웃음) '앙큼한 돌싱녀'에 출연하기 전 이걸 보고도 계속 '실장님'으로 불린다면 '그냥 평생 실장님으로 살아야 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실장님으로 계속 불리면 평생 일 끊길 일은 없겠단 생각을 한 적도 있었는데요. 실장님이 아닌 다른 이미지도 보여줄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분이 좋아요.”

'앙큼한 돌싱녀'에서 허당 매력과 망가지는 카리스마로 좋은 평가를 받은 주상욱은 그 어느 때보다 차기작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상욱은 그 중에서도 왕 역할을 꼭 한번 맡고 싶다고 솔직히 말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사극을 좋아한다.”고 운을 뗀 뒤 “왕은 더 이상 올라갈 곳도 없기 때문에 기회가 되면 왕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서 유쾌한 매력을 선보인 것처럼 예능 활동을 병행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주상욱은 “스스로 유쾌하다고 생각하고 중간보다 조금 더 웃기다고도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말한 뒤 “예능은 드라마보다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고 대본이 없기 때문에 나에겐 더 어렵다. 하지만 언젠가 제 이름을 건 토크쇼도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제공=판타지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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