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7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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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팍도사’ 복싱 외에도 다채로운 이시영의 매력

강경윤 기자 작성 2013.07.12 10:43 조회 2,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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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영


[SBS SBS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여배우 태극마크 1호 이시영을 설명할 때 복싱을 빼놓을 수 없다. 하지만 독특한 이력만으로 이시영을 모두 설명했다고 하기엔 그가 가진 빛깔이 다채롭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서 그는 많은 사람들이 몰랐던 이시영의 진짜 매력을 보여줬다. 이시영은 무명생활, 성형수술, 편파판정 논란 등 껄끄러울 수 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무릎팍도사'에서 이시영은 데뷔당시 나이를 낮췄는지 질문에 “그렇다.”고 쿨하게 인정했다. 이시영은 “감독님들과 미팅을 하면 두 살 어리게 얘기했다. 25살과 27살은 느낌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속사정도 있었다. 그는 “27살이라고 하면 결혼하라는 말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성형수술에 대해서도 애매한 답변 보다는 돌직구 대답을 내놨다. 이시영은 “10년 전 성형수술을 했고 그 이후로 얼굴에 손을 대지 않았다. 이제는 내 얼굴 같기 때문에 성형한 사실도 잊어버린다.”고 재치있게 털어놨다.

이시영은 복싱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서 당당히 승리를 거머 쥐었다. 그러나 곧이어 편파판정 논란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서 이시영은 “논란 자체가 내 잘못”이라고 말해서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이시영은 “복싱은 정말 정직한 운동이고, 내가 한만큼 돌아오는 운동, 그만큼 저한테는 감사한 운동”이라고 말한 뒤 “판정에 대해서 '맞다, 아니다'를 감히 말할 수 없지만 내가 경기를 저렇게 밖에 못했다는 생각에 속이 상했다. 앞으로 지든 이기든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인터뷰를 할 때 이시영은 복싱 질문에 대해서 꺼리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 오해를 사기도 했지만 이시영은 “굉장히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인터뷰 자리에서도 복싱 이야기를 하는 게 조심스러워 진다.”고 해명했다.

이시영은 이날 복싱선수나 배우 외에도 다양한 자신의 맨얼굴을 공개했다. 프라모델 마니아로 잘 알려진 이시영은 “프라모델 파손의 위험이 있어 못하겠다고 거절한 후 우리집에서 촬영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또 도시적인 외모와 달리 충청북도 괴산군에서 자랐다는 이시영은 “산골소녀 시절 밥보다 개구리를 더 좋아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개구리 잡는 노하우와 뱀껍질 벗기는 법을 공개해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이시영은 이날 다소 껄끄러운 질문을 외면하거나 애매한 답변을 내놓기 보다,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인정할 것은 쿨하게 인정했다. 복싱의 정직함을 사랑한다는 이시영의 솔직함은 대중이 가졌던 오해와 편견을 깨트렸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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