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13일(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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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 엄마②] MSG를 쫙 뺐다…건강한 '웃음 포인트' 셋

강경윤 기자 작성 2013.04.29 10:06 조회 4,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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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을 신고 달리

[SBS SBS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결혼하면 여배우는 끝”이라는 말은 방송계에서 고리타분한 옛말이 됐다. 바야흐로 엄마 여배우 전성시대다. 여배우들이 결혼을 하고 육아를 하면서도 충분히 연예계에서 활발한 활동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이제 연예계에서는 '결혼 했나' 여부보다는 '어떻게 아이를 키우는지'가 여배우들을 평가하는 중요한 잣대가 됐다.

SBS E! 새 육아 교육 리얼리티쇼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엄마'(이하 '하이힐 엄마')는 '우리 아이 생애 첫 도전'을 그린다. 동시에 연예인 엄마들이 '좋은 엄마'가 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결혼과 출산, 육아와 더불어 활발하게 연예계에서 종횡무진 하는 4명의 엄마가 모였다. 변정수(40), 설수현(38), 이혜원(35), 김세아(40)가 그 주인공이다.

하이힐을 신고 달리

◆ 하나. 연예인 엄마들의 스타일 경쟁

연예인 엄마들의 관전 포인트는 스타일 경쟁이다. 변정수는 국내 대표적인 패셔니스타이며, 김세아는 드라마에서 세련된 패미닌 룩을 선보이며 화제를 일으켜왔다. 1999년 미스코리아 동기인 설수현과 이혜원 역시 방송계와 CF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미시 스타다. 전폭적인 육아를 하면서도 이들이 어떻게 자기관리를 하며 그들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지 눈여겨 볼 점이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진행된 첫 촬영에서 조우한 네명의 엄마들은 각기 다른 패션과 스타일링으로 주목을 받았다. 변정수는 딸 유정원(8)양과 함께 올 시즌 유행컬러인 네온아이템으로 컬플룩을 연출했다. 설수현과 아들 이승우(6) 군은 깔끔한 정장으로 클래식한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제목에서 연상되듯 하이힐을 신은 연예인 엄마들이 어떤 스타일링 경쟁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는 대목이다.

하이힐 엄마


◆ 둘. 인공조미료 0% '스타들의 2세'

이 프로그램은 연예인 엄마들과 2세가 이뤄내는 화합의 과정이 주제가 된다. 연예인 2세들이 어떤 활약을 하느냐가 웃음과 공감의 포인트가 될 예정. 최근 예능계 킬러 컨텐츠의 중심에 아이들이 있는 만큼, 스타들의 2세의 출연에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예능에서 어린이 출연자의 최대 장점은 MSG(인공조미료)가 가미되지 않은 순수함이다. 좌충우돌 성장기를 보여주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지금까지 한번도 나오지 않았던 새로운 웃음이 터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방송계 관계자들은 “어린이들의 출연자들이 다소 산만하긴 하지만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이보다 좋은 출연자들이 없다.”고 입을 모으는 것도 아이들의 순수함 때문이다.

장재인 스타뷰티로드

◆ 셋. 현명한 엄마로 거듭나기 대작전

'하이힐 엄마'의 핵심은 공감대 형성이다. 김경남 프로듀서는 “젊은 엄마들에게 최대 화두는 아이들에게 어떤 교육의 기회를 줄 지다. 육아 리얼리티쇼 '하이힐 엄마'는 연예인 엄마들의 생활을 밀착해 들여다보며 시청자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방송에서 설수현은 아들 이숭우 군의 '우리 아이 생애 첫 도전' 코너 촬영을 하며 '강아지 주인 찾아주기' 미션을 수행하며 눈물을 펑펑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수현은 미션을 마치고 엄마를 향해 달려오다 넘어진 아들을 보고 곧장 달려가는 대신 멀리서 지켜보며 가슴 아픈 눈물을 흘렸다는 후문. 설수현이 내 아이를 더욱 굳세게 키우기 위해 사랑하는 자녀에게 시련을 겪게 할 줄 아는 현명한 엄마로 거듭나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

아이들이 중심이 된 버라이어티쇼가 최근 예능계에서 홍수처럼 나오고 있지만, 아이들의 생활이나 에피소드가 아닌 그들과 엄마들의 동반 성장을 그린 예능프로그램은 지금까지 없었다. 하이힐을 신고 달리는 엄마들의 열정만큼이나 '하이힐 엄마'가 뜨거운 이슈몰이를 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되고 있다.

하이힐을 신고 달리


'하이힐 엄마'는 10일 밤 9시에 SBS E!를 통해 첫 선을 보이며, SBS Plus에선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김현철 기자 khc21@sbs.co.kr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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